이념성향과 지지정당별로 갈려, ‘추·윤 동반 사퇴 12.2%’ 무당층에서 30%대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에 대해 ‘추미애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윤석열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과 윤 총장 갈등문제 해결을 위해 ‘추미애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44.3%로 다수였고 ‘윤석열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30.8%였다. ‘동반 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12.2%, ‘둘 다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은 5.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3%.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에서 63.3%로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부산/울산/경남(49.3%), 서울(43.4%), 인천/경기(43.2%), 대구/경북(42.4%) 순이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추미애장관만 사퇴 28.6% vs 윤석열총장만 사퇴 36.6%’로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56.6%)와 70세 이상(55.9%), 50대(55.0%) 중 절반 이상은 갈등을 해결방안으로 ‘추미애 장관만 사퇴’를 꼽은 반면 40대는 ‘윤석열 총장만 사퇴’ 응답이 48.8%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30대는 ‘추미애장관만 사퇴 32.0% vs 윤석열총장만 사퇴 34.1%’로 팽팽했고 ‘둘 다 사퇴 불필요’ 응답이 16.0%였다. 20대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0.1%로 갈등 해결방안에 대한 유보적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에 따라서 응답이 갈렸다. 보수성향자(57.8%)와 중도성향자(53.3%)에서는 ‘추미애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진보성향자 10명 중 4명 정도인 44.6%는 ‘윤석열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라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 분포에 차이를 보였는데, 국민의힘 지지층 내 10명 중 8명 정도인 83.3%는 ‘추미애장관만 사퇴’를 꼽았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 10명 6명 정도인 64.0%는 ‘윤석열총장만 사퇴’를 꼽아 결과가 대비됐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추미애장관만 사퇴’ 응답이 48.3%로 다른 응답 대비 많았지만, 동시에 ‘둘 다 동반 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30.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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