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탄소중립 비전선언, 우리나라도 국제사회 노력에 선도적으로 동참”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저녁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연설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생방송으로 집무실 책상에 지구환경 위기 시간을 나타내는 오후 9시 47분을 가리키는 탁상시계가 놓고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더 늦기 전에 2050)’을 한다. 선언문의 주요내용은 일상으로 다가온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담대한 비전을 담는다.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친환경원단으로 제작된 넥타이를 착용하고, 연설 중 증강현실을 활용한 그래픽기술로 탄소중립 비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비전 선언은 인트로 영상,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과 뮤직비디오 순으로 진행된다.

탄소중립선언 직후에 1992년 고 가수 신해철 씨가 작사 작곡한 ‘더 늦기전에’를 편곡한 캠페인 뮤직비디오 영상이 이어진다. 고 신해철 씨의 ‘더 늦기전에’는 그간 앞만을 보고 달려온 삶을 반성하고, 더 늦기 전에 지구환경의 미래를 생각하자는 곡이다. 

환경위기시계는 오후 7시 49분이었던 1992년 대한민국 최초로 환경을 주제로 한 캠페인 콘서트, 제1회 환경보전 슈퍼콘서트의 ‘내일은 늦으리’ 주제곡이며, 그 당시 가장 유명했던 뮤지션들이 함께 곡에 참여하고 공연했었다.

‘내일은 늦으리’의 가사는 “지금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지구를 잠시 빌려 쓰고 있다. 더 잘살기 위해 산업화라는 길을 숨차게 달려 여기까지 왔다.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어린 시절 뛰어놀던 정든 냇물은 회색 거품을 가득 싣고서 가 우리 미래 세대들이 자라서 밤하늘을 바라볼 때에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들을 두 눈에 가득 담게 되는 그날을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임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선언의 의미에 대해 “유엔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라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으며, 이번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언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국제사회 노력에 선도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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