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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주년 특집 베스트단체장 인터뷰] 유동균 마포구청장① “MH 마포하우징, 임기 동안 사회적 약자에 집 95채 제공할 것”

마포형 청년 일자리 사업, 정규직 채용하면 노동부와 마포구가 인건비 1/3씩 지원
젊고 격동적인 변화, 사통팔달 교통, 상암 DMC가 마포의 강점
서울 최초 선별진료소, 전국 최초 전 직원 역학조사 활용 시스템 등 “최고가 아니면 최초가 되어라”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김자경 기자] “우리 마포에서는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누구나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청장으로서 구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역할은 없습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12월 4일 마포구 구청장실에서 김능구 대표와 가진 <폴리뉴스> 20주년 특집 베스트단체장 인터뷰에서 마포구의 대표 사업인 ‘MH 마포하우징’과 ‘마포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7남매의 장남으로 어릴 적 세 살면서 겪은 모욕과 불편함을 “구청장이 되면 집 없는 분들이 집 걱정은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각오로 다진 유 구청장은 주택정책이 싱가폴이나 임대주택 비율 30% 이상인 “유럽처럼 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는 임대주택은 돈 없고 힘 없는 사회적 약자가 들어가는 걸로 인식되어 있다”며 “국회의원, 구청장, 누구나 임대주택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27호까지 진행된 ‘MH 마포하우징’을 임기 동안 95호까지 마련해 독립운동가 후손, 청년, 신혼부부, 독거노인 등에게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청년수당사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혀온 유 구청장은 “예산투입대비 효과성이 있어야 한다”며 현금으로 수당을 지급하는 대신 일자리를 갖지 못한 청년들을 교육하고 지역내 업체와 연계해 일자리를 알선하는 ‘마포형 청년 일자리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업은 교육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업체에 마포구가 인건비 전액을 지원하거나 노동부와 MOU를 맺고 1/3은 노동부가, 1/3은 마포구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유 구청장은 “뜨거운 걸 경험한 사람은 데이지 않는다”며 젊은이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일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한편, 유 구청장은 마포의 강점으로 젊고 격동적인 도시, 사통팔달 교통이 발달한 도시, 서울에서 으뜸가는 상암 DMC를 꼽았다.

또 홍대입구, 연트럴파크 등 젊은층이 모이는 핫 플레이스가 많은 마포구의 특성상 “지난주 교회에서 코로나19가 집단발병 됐지만 다행히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종교지도자들의 비대면 목회활동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2인 현 구조에서는 별도 예산을 편성해 지원대책을 세우는 건 불가능하다”며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 강화, 정확한 검사통보, 자가격리자에 원활한 생필품 공급 등의 역할밖에 할 수 없는 기초단체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하지만 평소 ‘최고가 될 수 없다면 최초가 되어라’가 지론인 유 구청장은 이미 코로나가 발병하기 전인 2019년 결핵, 에이즈 같은 전염성 질환을 진료할 선별진료소 예산을 서울시에 청구해 서울시 최초 선별진료소를 구축했다. 그 외에도 서울시 최초 코로나 전담 콜센터, 전국 최초 전 직원 역학조사 활용 시스템, 구 직영 당구아카데미 등 생활 속 아이디어 넘치는 정책을 펼쳐왔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요즘은 PR 시대다. 마포맨으로서 마포 자랑을 해달라.

마포는 제가 처음 명예직으로 구의원 할 때만해도 전형적인 주거지역이었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마포에 DMC 단지가 조성되면서 서서히 상업지역화가 되어가고 있다. 홍대를 중심으로 젊은 청년들이 많이 유입되었다. 기존의 마포 스타일은 얌전하고, 조용한 분들 위주였다면, 지금 외부에서 유입되는 분들은 더 활동적이고, 개혁적인 분들이 많다. 마포가 젊어지고 격동적으로 움직이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마포는 사통팔달 교통이 굉장히 발달돼 있다. 넓은 길은 외부 사람들이 통로로서 지나가는 일이 많다. 귀빈로, 마포로, 서강대교, 양화로, 성산로 등 다 밖에서 여의도로, 강서로 연결되어 있다. 공항에 가기도 수월하고, 시청도 가깝고, 서부간선도로 들어가는 것도 용이하고, 경부고속도로도 멀지 않다. 또 경의선, 공항철도, 2호선, 6호선 등 교통이 굉장히 발달한 곳이다.

그리고 마포는 상암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가 방송, 신문사 위주로 정착되어 언론사들이 집약돼 있다. 디지털 쪽으로는 서울에서 으뜸가는 곳이 상암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600명을 넘었다. 3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봐야 될 텐데, 이번 유행의 특징은 젊은 층에 전파가 많다. 홍대, 연트럴파크 등 마포는 젊은 층이 모이는 핫 플레이스가 많은데 지금 코로나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주 홍대새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됐지만 다행히 이번 주 들어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활동이 왕성하고, 코로나의 위험성에 대해 너무 간과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거리두기를 2.5, 3단계로 강화하면 경제가 망가지고, 그렇다고 2단계나 1.5단계로 하향하면 경제는 살아나지만 코로나 위험이 있다. 한쪽에서는 코로나 걸려 죽기 전에 굶어 죽게 생겼다는 말도 나온다. 완화할 것인가 강화할 것인가, 딜레마인 것 같다.

우리 마포는 정부 지침을 따라서 9시까지 철저하게 영업시간을 준수하도록 저희가 지도하고 있고 잘 지키고 있다. 식당에서 집단 발병은 없는데, 종교단체 중에 감염되는 곳이 많다. 종교 지도자 분들이 관심을 갖고 거리두기라든지, 대면예배보다는 비대면 목회활동을 강화해주시는 것이 국가 정책에 발맞춰 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런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마포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코로나로 외국인의 발길도 끊기고 내수도 어려워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많다. 이래저래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구 차원에서 지원대책은 어떤 게 있나?

구에서는 방역을 잘 하고,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자가격리자들에게 식료품 등을 원활하게 제공해 그분들이 밖에 나오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 아시다시피 지금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2 구조다. 별도 예산을 편성해 지원대책을 세우는 건 불가능하다. 서울시에서는 각 구마다 생활치료시설을 만들도록 하는데, 5~6억 예산이 들어서 자체적으로 하기는 어렵다. 서울시와 국비, 시비 지원을 받아서 하는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 

기초단체는 매뉴얼대로 선별진료소에 오는 분들 철저하게 검사해서 통보해드리고, 이렇게 해서 지역 간, 사람 간의 감염 전파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 그러나 만약 자치단체에서도 예산 투입을 해서 더 적극적인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면 바로 대처를 할 용의가 있다.

-‘최고가 될 수가 없다면 최초가 되어라’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신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마포는 서울 자치구 최초 코로나 전담 콜센터, 전국 최초 전 직원 역학조사 활용 시스템 구축, 전국 최초 구 직영 당구아카데미 설립 등 ‘최초’가 많다.

항상 직원들에게 발 빠른 행정, 선제적 행정을 강조해왔다. 가만히 앉아서 방어형 행정을 하기보다는 공격형의 선제적 행정을 독려한다. 저는 서울시의원 때 메르스를 겪어봤다.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알기 때문에 코로나가 발병하자마자 빠르게 상황반을 만들고 TF를 구성해 바로 투입, 보건소와 협업을 통해서 빠르게 대처했다. 

전 직원 역학조사원화는 환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를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격 있는 의사가 강의를 하고 우리 직원들이 그 강의를 듣도록 해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한 거다. 코로나19 환자가 더 늘어나면 안 되겠지만, 아무리 많이 늘어나도 우리는 국 별로 바로 현장에 투입하면 된다. 2단계로 격상 됐을 때는 제가 직접 운전해서 출퇴근하고, 수행비서와 수행원들도 현장에 투입해서 역학조사를 돕도록 했다. 공무원들에게 코로나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도 됐고, 우리 주민이 코로나에 노출됐다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현장에 뛰어드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하나는 우리 마포가 선별진료소를 서울 시내에서 최초로 만들었다는 거다. 원래 코로나 목적은 아니었고, 결핵이라든지 에이즈라든지 전염성 질환자가 선별진료소를 거쳐서 진료받게 하려고 계획했던 거다. 그때는 코로나는 생각도 안 했다. 코로나 전에 저희는 이미 선별진료소 계획을 세워 놨었다. 예산을 작년에 서울시에서 받았는데, 설계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좀 늦어졌지만 올해 2월 이미 착공 들어가기로 계획이 돼 있었다. 그래서 혹한기나 혹서기에도 우리 의료진과 환자들이 큰 불편 없이 검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서울시나 경기도의 청년수당사업에 대해서 부정적 견해를 밝히셨다. 민주당이 상당히 중점을 두는 사업인데, 이유가 무엇인가?

예산이 풍족해서 소외계층이나 지원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해주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예산투입대비 효과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혜택을 주되, 그 혜택을 현금으로 지급하기 보다는 두뇌에 입력할 수 있고 체형에 맞출 수 있는 그런 것으로 제공하자. 우리 관공서는 경제에 있어서 저수지 역할을 하겠다. 

무슨 얘기냐, 국가경제가 어려워서 일자리를 갖지 못한 청년들을 데려다가 교육을 시키는 거다. 디자인 하는 사람, 방송 콘텐츠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사람, 요즘 유튜버 인기가 좋은데 유튜버를 양성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도 갖춰서 마포 DMC에 맞는 젊은이들, 방송 콘텐츠나 IT 관련 분야에 있는 젊은이들을 우리가 데려다가 교육 시키고 숙련자로 만드는 일을 지금 마포구에서 하고 있다. 

전문 분야를 졸업하고 우리한테 오면 우리가 매니저를 연결해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 한 달에 80만원씩 현금으로 준다. 대신 출근해서 자기가 하던 일, 기술 연습을 하라는 거다. 절대 그냥 주지 않는다. 올해는 40명 모집해서 교육을 시켰다. 작년에는 서울시 예산을 받아 서체 개발을 했다. 10명을 모집해서 서체 개발과 관련된 교육을 시켰는데, 한 명은 자진해서 빠졌고, 한 명은 창업을 했고, 나머지는 다 취직했다. 그 중 7명이 세종대왕 글꼴 디자인 대회에 입상했다. 

(기업은)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을 데려다가 숙련을 시켜야 되니까 부담이 되는데, 우리가 그 학생들을 흡수해서 교육을 시켜준다. 아무나 데려다 시키는 것은 아니고, DMC에 있는 업체들이나 이런 데 설문을 보내서 어떤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 사람들을 모집해서 교육을 시키고, 우리가 교육시킨 학생들을 데려가는 회사에는 예산도 지원 해준다. 노동부와도 MOU를 맺어서 우리가 교육시킨 젊은이들을 정규직 직원으로 데려가면 노동부에서 인건비를 지원 해준다. 노동부 1/3, 우리 1/3, 회사는 1/3만 내면 직원을 쓸 수 있다. 숙련되어 있고, 급여도 지원해주고, 기업 입장에서는 전혀 부담없이 젊은이들을 데려다가 쓸 수 있다. 

-수당에 머무르기 보다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고기 낚는 법’ 훈련인 것 같다. 이 사업은 언제부터 진행됐나?

2018년 구청장이 되고, 2019년부터 시작했다. 젊은이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건 꼭 하고 싶었던 사업이다. 현장에 투입됐을 때 바로 일할 수 있도록 현장감을 살려주는 거다.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가. 뜨거운 걸 경험한 사람은 데이지 않는다. ‘저건 뜨거워’ 하고 접근한다. 그래서 함부로 잡지 않고 대비한다. 즉 ‘저건 뜨거워’라고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 그걸 우리가 하겠다는 거다. 

-오늘 장관 개각이 있었는데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도 교체됐다. 부동산 문제가 국민들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마포는 ‘마용성’으로 명명될 정도로 강남에 이어서 부동산 이슈 중심에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

이번에 교체되는 김현미 장관, 그동안 일 많이 하셨다. 어느 정권도, 어느 누구도 부동산을 해결한 정부는 없고, 해결한 사람도 없다. 왜냐? 집을 한 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자기 집이 오르길 바란다. 호텔을 개조해서 청년 주거공간을 만든다고 하니까 모 신문이 굉장히 부정적인 얘기를 썼는데, 누구나 10억, 20억짜리 아파트에 살 수는 없다. 상황에 맞게 살 수밖에 없다.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건 인지상정이다. 누구나 욕심은 있다. 내 집 팔아서 다른 데로 가고 싶은데, 내가 원하는 데 가려면 내가 사는 집이 비싸야 된다. 그런데 사실 집 한 채 있는 사람에게 집값 오르는 게 이익이 아니다. 내 집값이 오르면 모든 게 다 오르는 거다. 그런데 이상하게 한 채 있는 분도 집값이 오르길 바란다. 사회 분위기가 그렇다. 

집은 지어야 한다. 임대주택도 지어야 한다. 나이 먹고, 돈 없고,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정부에서 보호해줘야 한다. 그게 복지 아닌가? 그런데 우리 아파트 옆에 임대 아파트 들어오는 건 반대한다. 재개발, 재건축 할 때 층고 상향하는 조건으로 임대 아파트를 짓는 건데, 그마저도 쓸데없이 지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질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주택 정책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살다 보면 더 큰 집으로 가고 싶고 만족할 수 없다. 그런데 여건이 안 되면 문재인 정부 탓을 한다. 

싱가폴이나 유럽처럼 가야 된다. 유럽은 임대주택이 30% 이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10%를 넘지 않는다.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자꾸 또 정부의 정책을 헐뜯는 부류가 있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도 정부 정책을 칭찬하는 언론은 거의 없다. 무조건 비난한다. 우리나라 주택정책은 요원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서민들에게 주거환경을 제공해주는 마포하우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셨나?

어렸을 때 세를 살면서 굉장히 많은 모욕을 느꼈고, 불편함도 느꼈다. 제가 7남매의 장남인데 그 때는 아이들이 많으면 방을 안 줬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가 세 얻는데 엄청 애를 먹었다. 제가 구청장이 되면 집 없는 분들이 정말 집 걱정은 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임대주택에 들어간다고 하면 돈 없고, 힘 없고, 사회적 약자가 들어가는 걸로 인식되어 있다. 얼마 전 어떤 장관 후보자의 어머니가 임대주택에 살았는데, 임대주택 산다고 비난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국회의원도 임대주택 들어가고, 구청장도 임대주택에 들어가고, 누구나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돼야 한다. 

제가 집을 처음 샀을 때가 2011년 봄인데 그 때 누가 저한테 이런 얘기를 했다. “집만 있으면 밥에 김치만 먹고 살 수 있다.” 집이 제일 중요하다는 거다. 그래서 제가 구청장이 되면 이런 정책을 한 번 해봐야겠다 해서 공약에도 넣고, 실제로 구청장으로 와서 사업을 시행했는데, 우리 공무원들이 너무 잘 도와줬다. 

지금 퇴직하셨지만 그 당시 MH하우징을 담당했던 김현기 복지행정 과장님이 1호 주택을 제공하면서 “청장님, 제가 공무원 하면서 이렇게 좋은 정책은 처음 봤습니다. 이거 정말 좋은 정책이에요.” 하신 말씀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딸 둘 있는 30-40대 부부가 고시원 두 칸을 빌려서 한 달에 100만원씩 내고 살았는데 그분들에게 1호 주택을 제공했더니 울더라. 보증금 거의 없이 한 달에 5만원만 내도록 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LH가 우리와 MOU를 맺고 마포에 비어있는 공간 7채를 주겠다고 했다. 우리가 실사를 해서 마포하우징으로 하는데 손색이 없을 만한 4채를 받았다. 그게 확대 되어서 지금 MH 하우징 27호가 됐다. 이번에 국토부 장관으로 가시는 변창흠 LH 사장이 제가 서울시 시의원 할 때 SH 사장이었다. 저와 통화하면서 너무 좋은 정책이라고, 마포에 LH에서 관리하고 있는 주택 중에 비어있는 걸 우리한테 위탁하겠다고 해서 소유는 LH지만 입주자는 우리가 선정하는 시스템이다. SH에서도 우리한테 MOU로 주택을 주겠다고 했다. 날려고 하니까 날개 달아준 격이다. 우리 MH하우징을 LH와 SH에서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임기 동안 95호를 제공하겠다고 하셨는데?

현재 27호까지 있고, 또 연남동 쌍마빌라 자리에 MH하우징 26가구를 지어서 독립운동가 후손, 청년, 신혼부부, 노인들에게 제공하려고 한다. 말 그대로 우리가 직접 지어서 주는 마포하우징이다. 그 전에는 LH에서 받고, SH에서 받고, 연립주택을 매입해서 줬는데, 처음 설계부터 제대로 임대주택으로 만들어서 준다. 쭉 닭장처럼 만든 게 아니라 다 단독으로 설계해 쾌적하고, 엘리베이터도 설치해서 거주하는 분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주택은 집합, 날림, 좁다, 이런 지금까지의 임대주택 개념을 다 깨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애초부터 그렇게 설계했다. 

-그러면 만족도가 높아서 경쟁률이 치열하겠다.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독립운동가 후손, 청년, 신혼부부, 독거노인, 골고루 하려고 한다. 선정은 선정위원회를 만들어서 한다. 저는 관여 안 하고, 누가 있는지도 모른다. 과에서 다 선정해서 알맞은 분들이 들어가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저희 마포구청은 최선을 다 할 거다. 독거노인은 신혼부부들이 도와줄 수 있고, 아기가 있으면 노인 분들이 도와줄 수 있다. 자연스러운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하겠다. 우리 마포에서는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누구나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구청장으로서 우리 구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역할은 없다고 생각한다.

 

* 유동균 구청장은 1962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났다. 1972년 상경해 반세기 가까이 마포에서 살았다. 1987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를 시작,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2세의 나이로 마포구의회 의원에 당선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후 제6대 마포구의원, 제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으며, 정청래 민주당 서울시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사무국장, 손혜원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마포구청장에 당선되었다.
 








[폴리 4월 좌담회 전문 ④] 본격적인 대선정국, 잠룡 기지개에 개헌론 등장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4월21일 “4.7재보선 이후, 대선 앞으로 가속도 높이는 여야 정계개편”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김능구 :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보선 이후 전망을 했는데, 이제는 대선 정국으로 성큼 들어서고 있다. 각 당들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선을 치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실제로 5월 전당대회를 통해서 곧바로 대선 정국으로 가고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는 경선이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어쨌든 현재 대선 여론조사에서 보면 조금씩 차이들은 있지만 양강 구도로 보여진다. 홍형식 : 2강 1중으로 봐야될 것 같다. 갤럽은 아직도 비보조 인지도 조사라고 해서 주관식 형태로 하는데, 조사방법에 따라서 수치의 차이가 조금씩 다르기는 해도 2강 1중, 어떤 데서는 양강 이렇게 표현이 나온다. 어찌됐든 이번 재보궐 선거 이후 지지율의 흐름을 보면, 야당 쪽에는 윤석열은 반문 세력이 지지하는 거라고 예상이 됐던 거고, 여권에서는 약간의 지지율변화가 눈에 띈다. 비문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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