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흑인 여성 간호사였다. <사진=연합뉴스>
▲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흑인 여성 간호사였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사흘 만이다.

백신은 미국 내 의사와 간호사 등 코로나19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들과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부터 우선적으로 접종한다. 이후 내년 초부터 비의료 분야 필수업종 종사자들로 접종 대상이 확대되며, 정식 사용 승인 후 일반 미국인들도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게 된다. 

백신 제조사 화이자는 연내에 총 2500만 회 투여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고, 추가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모더나 백신도 연말까지 2000만 회 배포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한다. 첫 번째 접종 후 3∼4주 간격을 두고 두 번째 주사를 맞아야 한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NBC방송에 출연해 "2월 말에는(일반 대중 접종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지사들에게 달렸지만,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있으면 2월 말까지 1억 개 분량을 팔에 놓을 수 있다"고 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인구 75∼8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하고, 내년 5∼6월 사이에 이 지점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미 정부는 연말까지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을, 내년 1~2월 5000만~8000만 회분(2500만~4000만 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첫 번째 백신이 접종됐다. 미국에, 그리고 전 세계에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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