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있었던 검찰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많은 누리꾼들이 지켜보았고 각종 커뮤니티의 게시판과 댓글에 수많은 의견을 남겼다. 소셜 여론 동향 분석팀이 인터넷 여론을 종합 보도한다. [편집자주]

[ 폴리뉴스 김진성 기자 ]
인터넷뉴스 댓글, SNS, 커뮤니티에 나타난 민심의 동향을 분석하여 국회의원, 보좌관, 정치부기자 등 정치 전문가들에게 호평 받고 있는 『폴리 여론 소셜 동향 보고』팀입니다. 오늘 새벽 4시에 내린 법무부 검사 징계 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새벽에 나온 뉴스임에도 관련 기사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많은 댓글과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보수 성향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결집되면서 어떤 기사에는 3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포털의 뉴스 댓글에는 대다수가 징계위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는 반면, SNS와 커뮤니티 쪽은 윤총장의 징계가 가볍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으며, 법원 판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정직 2개월로 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두 가지 상반된 누리꾼의 견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0시57분 조선일보 캡처

1.     부정적인 의견
“군사독재시절로 돌아가나?”
 격한 반응 중에는 군사독재 시절로 돌아갔다고 말하는 누리꾼도 있는데 공감 수가 9천 회를 넘어섰다. 징계위는 국민적 역풍이 두려워 해임을 하지 못한 것이고 특히 새벽 4시에 결과를 발표한 것은 쿠데타같다고까지 평했다.

댓글  23af**** 2020년 12월 16일을 영원히 잊지 말자. 이미 청와대 하명으로 정직 2개월!!! 대한민국 법치와 민주주의는 문재인 독재에 깔아 뭉개졌다. 역대 어느 정권도 정권비리 수사를 하던 검찰총장을 자른 적은 없다.
댓글 군사독재시절로 회귀하는 것 같아 참 씁쓸하다. 내가.
댓글해임이나 파면 했을 경우 일어날 감당 못 할 역풍이 두려웠겠지.
댓글군부독재 욕하면서 닮는다고? 구데타냐 새벽4시넘어 발표하게? 니들이 이때까지 고심했겠냐?        답은 내놓고 고심한 흔적 보일려고 쇼 하는거지.
 

“징계위의 결정은 이해 불가”
 심지어 징계위원의 출신이 모두 호남 출신이라서 호남향우회냐며 위원회 구성을 비난하고, 징계 사유 중 대권 후보 1위가 들어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제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발견된다.

댓글hyoo****  징계위원회인지 호남향우회인지...나라를 말아억는 호남인들 ..이러니 욕 먹는거야

댓글 mari**** 잊지말자 전라출신 5적. 자손대대로 부끄러운일 하는거다.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 5적. 1.이용구 법무차관.  2.위원장 대행 정한중 외대로스쿨 교수. 3. 징계위원 안 진(여) 전남대 교수.  4.신성식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 5.심재철법무부 검찰국장. *잊지 말자5적*
댓글 khm6**** 즉각 법원의 징계 효력 직무정지 집행 신청을 하여서 복귀하여야 한다

게시판    


 
  게시판이건 신기한 논리네.

“정권수사는 공수처로 넘기겠다는 뜻”
“공수처 법 통과로 해임이 징계가 되었다”

 또한 징계위의 두 달 정직 결정은 우선 정권 관련 비리 수사를 막고 두 달 후 출범하는 공수처를 통해 윤총장을 견제하면서 국민적 저항은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고 해석했다. 또한 공수처가 출범하니 굳이 문제를 크게 할 필요없이, 두 달 동안 윤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것이라 추정했다.

댓글 jrki**** 정직 2개월동안 공수처 출범시키고 두달 후 복직하면 공수처에서 윤총장 기소토록해서 손발 묶어 두는 프로세스! 그리고 살아있는 정권 수사는 공수처로 이관하게 해서 뭉개 버리려는 얕은 수작! 국민은 알고있다! 
댓글worm**** 그 2개월동안 원전, 오거돈, 박원순, 윤미향, 조국 등등등. 모두 무죄로 만들겠다는 속셈이구나.
댓글wndg**** 해임하면 국민들 눈치 보이니까, 정직 2개월 동안 공수처 설치하려고.

  
2.    지지 의견
이에 반해 위원회의 징계는 솜방망이고 이것은 검찰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에 검찰을 개혁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했다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검찰이 이렇게 강하다”

댓글jkb0**** 검찰이 대통령보다 힘이 센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바로 잡겠다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나? 그래도 현 정권에서 많이 개혁이 되고 있는 듯한데 그러다보니 나라에서 다른 일은 못하고 검찰 일에 너무 많이 국정이 낭비되는 것이 안따깝다. 검찰 개혁에 의해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었나? 가진 사람은 무죄 못가진사람은 유죄, 힘있는 사람 앞에서는 벌벌기고 힘없는 사람에게 가혹한 검찰. 이 젠 개혁합시다. 그것만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skrm****  윤석열의 검찰공화국은 여,야 모두에게 기피 대상이 될것이고 오히려 보수쪽이 더 힘들어질 것이다.

게시판윤석열 정직 2개월은 징계위가 쫄은건가요??

정직은 수렴청정 우려”
 그러면서 도덕적 문제가 있는 검찰 총장에 대한 2달 정직 징계는 아쉬우며 지금부터라도 총장 라인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검찰의 분위기가 윤총장을 지지하기 때문에 대검차장에 누구를 임명해도 윤총장의 수렴청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임했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twitterora@happy_CSR  결론은 징계 사유가 가볍지 않다는 거. 다 수사 대상이라는 거. 윤석열은 소송이 아니라 사퇴를 하는 게 맞지 않겠음?. 부끄러운 줄 알아야
twitter VegeBartlebian @DialecticalMat  "윤석열 정직 2개월" 징계수위가 아쉽지만 윤석열은 징계받은 최초 총장이 됐다.도덕적 치명상이고 지휘권 행사에 제동이 걸렸다. 이제 2개월 동안 그의 나머지 사지를 다 자르는 일이 남았다. 내부 전산망에 징계 반대한 3백명 검사, 윤석열 밀은 양정철은 거취 정해라.윤석열 지휘 사건들도 마무리하자.
twitter빈무덤@binmudum 판사출신 서기호변호사는 최근 윤석열 징계분위가가 정직으로 흐르는 분위기에 "정직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검찰 분위기는 윤석열 지키는 쪽이기 때문에 대검차장을 누구를 시켜도 윤석열 지휘를 받는 수렴청정 상황이 된다고 우려했다. 화근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해임'해야 한다

“징계위의 결정은 적절했다”
 반면 징계위의 결정이 적절했다고 지지하는 글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이 누리꾼의 주장은 윤총장의 임기가 끝나 가기 때문에 해임은 실익이 없다는 것. 또한 해임 등 수위 높은 판결은 법원 판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지금의 징계가 적당하다고 주장한다. 

게시판∑ⓔlittlboy™ 일단 징계가 정당했단 소리고,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이고 행정재판으로 넘어가서 더 시끄럽게 하는것 보다는 정직이 나을것 같네요. 이정도면 윤석렬도 행정재판 가는 게 실익이 없다는걸 알테니 적당히 시간 끌다가 사퇴하는걸로 끝낼겁니다. 법원 가처분에 대비해서 약하게 한 거.  쎄게 할 수록 인용 판결 나올 가능성 높아짐.

홍석현과 만난 이유에 오히려 관심
 그런데 징계위원회의 결정 중, 징계 사유로 삼지 않은 JTBC의 사주인 중앙홀딩스 홍석현회장과의 만남에 누리꾼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검찰 총장이 JTBC태블릿 사건으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해당 언론사 사주를 만난 것은 부적절하며 의문이 생긴다는 반응이다.

댓글jjkc**** 대한민국의 주적인 수구 보수 꼴통 조중동찌라시 만났다는 자체도 문제 있는 거 아님? 특히 중앙일보 홍씨라면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 입법, 행정, 사법을 주무르는 사람인데... 결국 이 위원회도 그 영향을 받았을까?

게시판저 사실은 징계사유로는 삼지 않고 불문에 붙였지만 당시 서울지검장이 사건 당사자인 홍회장은 왜 만났나요? 당시 jtbc테블릿 PC건으로 재판중이었는데 만나는 건 오해를 살 수 있지 않나요?

3.    구글트렌드
 오늘 오전 12시 윤석열로 검색한 구글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관심도가 가장 컸던 시각은 오전 3시부터 4시 사이인데 많은 국민들이 검찰징계위원회의 발표를 기다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상북도였다. 그 다음은 대구, 충북, 서울, 대전, 인천, 경기도, 충남, 울산, 부산, 광주, 제주도, 전남, 전북, 강원도, 경남 순으로 윤총장 뉴스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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