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최종 후보자로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공수처장 후보 지명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강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어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와 함께 검사 출신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추천했다. 두 사람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사다.
김진욱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 보성고,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서울대 법학 석사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LLM)을 졸업했다. 사시 31회 출신으로 서울지법 판사로 일했고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했다.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재직하며 헌재소장 비서실장,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을 맡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에 대해 “국회가 추천한 두 분 모두 훌륭한 후보였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재 선임 헌법연구관 외에 특검 특별수사관 등의 다양한 법조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검찰 출신이 아니란 점이 반영됐음을 우회적으로 얘기했다.
이어 “그동안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등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대한변협 사무차장 등의 공익활동도 활발하게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최종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국회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역량이나 중립성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추천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 후보자가 공수처의 중립성을 지켜 나가면서 권력형 비리의 성역 없는 수사와 공정하고 인권 친화적인 반부패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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