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대외관계 확대 발전 위한 당의 정책적 입장 천명"
5년 전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핵보유국' 선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8차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8차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 관계 발전 방향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5년 전에 진행한 제 7차 당대회에서 '핵보유국'을 주장하며 대남관계에 일축했던 것과 달라진 기류를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면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지 않았고, 보고 전문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통신은 김 위원장이 3일차 사업총화 보고에서 사상교양사업과 관련해 청년동맹 등 근로단체들이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들이 자기의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동맹이 사회주의 건설에서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는 문제들을 언급했다. 코로나19와 자연재해 속 비사회주의적 활동과 같은 불법행위들이 확대된 책임이 청년동맹과 직업동맹 등 근로단체가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비사회주의적 행위를 막기 위해 법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법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통신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면서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교육·보건·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문화 문제도 다뤘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지난 5일 시작했고, 사흘째인 7일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지난 6일과 7일 "사업총화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지만, 이날에는 "대회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당대회는 김 위원장의 생일인 8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