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가계 소비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엥겔지수'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1∼3분기 가계의 명목 국내 소비지출액(638조 7782억 원) 가운데 12.8%(81조 7779억 원)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를 사는 데 쓰였다.
지난해 엥겔지수가 이렇게 크게 오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외식 수요가 가정으로 옮겨간 것이 엥겔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농업관측본부의 축산관측 12월호를 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 디비전'의 조사 결과 지난해 7월 10일∼10월 11일 가정 내 돼지고기 평균 구매량은 5.99㎏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5.37㎏보다 11.5% 증가했다. 한우고기 평균 구매량 증감률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9월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늘었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마켓컬리에서 지난해 1월부터 12월 13일까지 가정간편식 판매량은 2019년보다 154% 치솟았다. 샌드위치 판매량은 851% 급증했고, 분식류도 334%, 밥류는 226%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네이버가 지난해 1~11월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제품이 2019년보다 2배 가까이 팔렸다.
코로나19로 건강과 면역력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유기농 등 비싸더라도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를 찾는 현상도 지수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GS리테일에서 국내외 유명 유기농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모바일 앱 '달리살다'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정식 론칭시점인 2020년 10월 한달보다 2배 이상 신장했다. 또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친환경 국제인증인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 제품군(연어, 새우살, 전복, 미역)의 20년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406% 증가했다.
또 우리나라는 농축산물 가격 등락이 큰 만큼 소비자물가 상승률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여름철 장기간 장마가 더해지며,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0.5% 올랐으나 국민 식생활에 필수적인 농·축·수산물은 9.7% 급등했다. 농산물 6.4%, 축산물 7.3%, 수산물 6.4% 각각 상승했으며,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도 10% 올랐다. 특히 쌀값은 11.5% 급등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난해 엥겔지수가 오른 원인에 대해 한마디로 ‘홈이코노미(홈+이코노미)’ 효과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평상시라면 외식으로 해결했을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다보니 식료품 지출이 늘었다”며 “소비지출액은 그대로인데 식료품 지출액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엥겔지수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지금처럼 한파나 설 연휴가 이어지면 식료품 가격이 보통 올라간다. 이때 엥겔지수가 높은 저소득층은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면서 “1~2월은 채소나 육류 같은 식료품 가격을 안정화하는 정책들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폴리뉴스(www.pol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폴리뉴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코로나는 인류에게 공통의 시험문제를 주었다. 新문명의 주인공, 누가 될 것인가? 코로나가 던지는 질문: 인간이란 무엇인가? 마스크 없이 사는 세계 최초의 나라 한국판 뉴딜 전략 삶의 질 1등 국가 -내 삶을 바꾸는 뉴딜, 내 지역을 바꾸는 뉴딜, 한반도의 미래를 바꾸는 뉴딜 새로운 나라, 문명 창조 국가 한국판 뉴딜 자신감을 갖자 변방의 진(秦)은 중국을 창조 후진국 반도국가 그리스는 서양의 기원을 잉태 저지대의 작은 땅 네덜란드, 자본주의와 근대 서양의 시작 한국판 뉴딜로 진화하자 호모 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 한국판 뉴딜 성공한다면 싱가포르식 선진 시스템 도입 ⇒ 한국 경제규모 3조6천억 달러 실리콘밸리식 혁신 경제 ⇒ 한국 경제규모 6조 달러(세계 3위) 네덜란드식 스마트 팜 ⇒ 한국 농촌 세계 농업 수출 확대 데이터 댐을 통한 국민 건강 부문의 변화 디지털 집현전: 공공도서관을 학교, 마을, 국민들에게 자료의 신속한 디지털화 국가전자도서관의 고도화 → 체계적인 통합 전자도서관 구축 교육판 넷플릭스의 창조 한국판 뉴딜에 대한 우려① 너무 성급한 것 아닌가 -거대한 정책들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발전과 진화의 시간 필요(약 5~10년) · 루즈벨트의
일상생활에서 5가지 전파위우험 조건에 유의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끝까지 방역에 참여하는 시민 여러분! 마스크 착용 유무, 접촉 시간, 환기 상태, 밀집도, 비말 발생 여건 등 5가지 전파위험 조건에 유의하여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합시다. 1. 혼잡한 지하철에서 전화 통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높음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2. 창문을 열어 둔 승용차에서 대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낮음 마스크 미착용시 : 중간 3. 학교 교실에서 질문에 답하며 수업하기 마스크 착용시 : 중간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4. 야외카페에서 차 마시며 대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낮음 마스크 미착용시 : 중간 5. 사람이 많은 극장에서 영화관람하기 마스크 착용시 : 높음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