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공천위 "보궐선거 예비후보 2안 최종 확정"
정 전 의원, 27일 성추행 관련 2심 선고 앞둬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후보자 적격심사와 본인 출마 의사를 확인해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김진애 원내대표와 정봉주 전 의원 2인을 최종 확정하고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 입성 여부도 결정된다. 김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이겨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게 되면 의원직을 김 전 대변인이 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인 김 원내대표가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돼 선관위에 등록하려면, 선거 30일 전에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또 만약 김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우상호 의원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을 경우 두 당 후보의 단일화까지도 논의될 전망이다. 우 의원과 김 원내대표는 이날 각 당 최종 후보로 결정될 경우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조건부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5일까지 당원과 국민이 재·보궐 선거 후보를 추천하는 열린 공천을 진행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추천 후보들이 출마를 고사해 오는 29일까지 인재영입 등을 통해 전략공천을 할 계획이다.

열린민주당은 다음 달 1일 후보간 일대일 토론회 등을 진행하고, 9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 전 의원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사건 의혹을 제기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2022년까지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 당했지만, 2017년 문재인 정부 특별사면으로 선거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앞서 2018년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 대한 명예훼손 등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심 선고일은 오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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