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비 이재명 3%p↑, 이낙연 6%p↓, 윤석열 변동없어...야권주자 인물난 여전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43%-이낙연23%’ 호남 ‘이재명28%-이낙연21%’ 여권구도 변화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1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대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대 초반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2, 3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지사(23%), 윤석열 총장(13%), 이낙연 대표(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3%),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는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낙연 대표는 6%포인트 하락했으며 윤석열 총장은 변동이 없었다. 또 홍준표 의원도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7월까지 이 대표가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선두였으나, 8월 들어 이재명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이재명은 재상승, 이낙연은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낙연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작년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43%, 이낙연 23%으로 이 지사가 역전했다. 또 호남에서도 이재명 지사 28%, 이낙연 대표 21%를 기록해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 하락이 뚜렷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대권 재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이 두 달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38%가 윤석열 총장을 지지했고 다음으로 홍준표 의원 10%였다. 윤 총장은 대구/경북(22%)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1~4월 평균 9%, 5~6월 1%), 안철수(2~5%)와 홍준표(1~3%)가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윤석열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되어 왔고, 10월 하순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지율 역시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11월 11%로 재상승, 12월과 이번 1월에는 각각 1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