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을 위한 미 국방부의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화물기가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주한미군을 위한 미 국방부의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화물기가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집단 알레르기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집단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폭넓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더나 측은 "조사가 진행중이며 임상 사례와 이 생산라인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 중단이 필요한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질병통제센터(CDC), 식품의약국(FDA)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CDC와 FD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문제를 일으킨 이 백신이 다른 지역에서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는 특정 제조번호의 모더나 백신을 투여받은 주민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이 제조번호를 가진 백신 접종이 중단했다. 문제가 되는 모더나 백신의 제조번호는 '041L20A'로 지난 5~12일 사이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에리카 팬 캘리포니아주 감염병센터 부국장은 "특정 제조번호의 모더나 백신에 대해 보통 때보다 높은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이 보고됐다"며 "혹시 모를 상황, 또 백신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 대비해 당국의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모더나 로트(제조번호) 041L20A의 투여를 중단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에 다수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접종중단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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