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는 소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20일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두고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사진=연합뉴스>
▲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는 소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20일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두고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에 권봉석 사장이 사내 이메일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20일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는 MC사업 본부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사장은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며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30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이 1484억 원이라고 밝혔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로 23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도 5조원 규모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국내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통합해 이전하는 등 실적 개선과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된 영업 적자로 지난해에도 MC사업부가 구조조정을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날 업계와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와 ‘MC사업부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한다’ 등의 소식에 대해서 LG전자 관계자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권봉석 사장이 언급한 것 이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전자 관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부인에도 업계에서는 LG전자가 MC사업부를 매각하며 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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