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용산구 해방촌에 위치한 펍(주점). 영업을 끝내야 할 시간인 저녁 9시가 지났지만 펍에 있는 사람들은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 22일 오후, 용산구 해방촌에 위치한 펍(주점). 영업을 끝내야 할 시간인 저녁 9시가 지났지만 펍에 있는 사람들은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9시 이후 영업정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이 실시됐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며 밤 9시 이후에도 버젓이 영업을 하는 주점이 있었다.

기자는 22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해방촌에 위치한 펍(술집)을 찾았다.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마스크 미 착용은 물론, 5인 이상 인원이 한 곳에 모여있는 등 방역조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무시한 채, 7명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심지어 마스크 또한 착용하지 않았다. <사진=김현우 기자> 
▲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무시한 채, 7명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심지어 마스크 또한 착용하지 않았다. <사진=김현우 기자> 

3차 대유행이 사실상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 방역 관리가 느슨해지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해당 펍에 머물렀던 손님 1명에게 기자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등 코로나19에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데,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냐?"라고 질문했다. 손님은 "우린 현재가 중요하다. 코로나19든 뭐든 즐길 수 있을때 즐기겠다"고 답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냐"는 질문엔 "걸려도 이제 곧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니, 상관없다"며 코로나19에 대해 방관했다.

 

영업을 멈춰야 할 시간인 오후 9시가 지났지만, 사람들은 떠날 기미가 없다. <사진=김현우 기자> 
▲ 영업을 멈춰야 할 시간인 오후 9시가 지났지만, 사람들은 떠날 기미가 없다. <사진=김현우 기자> 

한편 정부는 오는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키로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