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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폴리 1월 좌담회 ②-1] “4.7 서울시장, 2단계 야권단일화 될 것” “3자필승론? 95년과 다르다”

차재원 “3자필승론? 김종인은 김대중 아니다...2단계 단일화가 현실적“
홍형식 “어쨋든 2단계 단일화하려 할 것”
황장수 “단일화되도 선거에서 지면 국민의힘 존립 위기올 것”
김능구 “‘안-나-오’ 모두 대선주자, 후보단일화에 패자없다”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1월21일 “4.7 재보선 향방과 바이든 시대의 외교안보전략”을 주제로 2021년 첫 좌담회를 갖고 4.7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주자,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간담회, 바이든 정부에 대해 알아보았다.

4.7 선거 관련 여야는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 경선에 들어갔고 서울시장은 최대이슈인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가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유력한 강세후보군으로는 민주당은 박영선 장관, 우상호 의원의 양자대결로, 3자대결 구도인 야권은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오세훈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픈 경선플랫폼’을 내세우며 3월 야권 후보단일화론을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지금부터 단일화 실무협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3자필승론’까지 솔솔 나오며 단일화에 거리두기를 하는 목소리도 있다.

2021년 새해 첫 ‘폴리 좌담회’는 김능구 <폴리뉴스>대표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21일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과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참여했다. 

4.7 보궐선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으며, 최대 쟁점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에 대한 전망에 집중적인 의견을 나누었다. 

야권 후보단일화 ‘2단계 단일화 성사된다“... 대선주자들이어서 ’단일화 패자 없다‘

4.7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인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 주관하는 열린 경선에 본인이 참여하겠다는 ‘열린 경선플랫폼’을 제안했는데, 이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고 한마디로 일축하며, 국민의힘 독자 경선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담회에서는 ‘2단계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보며, 차기 대선주자들이어서 차기 대선 기회가 있어 충분히 야권 단일후보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홍형식 소장은 “야권 단일화 쟁점 첫 번째는 ‘선 통합 후 단일화냐, 선 단일화 후 통합이냐’이고, 두 번째는 ‘국민의힘 후보의 당내 경선 후 단일화냐, 아니면 당내 경선 없는 단일화냐’ 하는 것”이라며 “현재 각자 나름대로 유리한 국면을 끌어가려 하고 있고 지금은 국민의힘에 끌려다니는 모양새인데, 어쨌든 국민의힘은 먼저 당내 후보를 결정하고 나서 2단계로 단일화를 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첫 단계 절차가 단일화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겠지만, 단일화를 전제로 당 후보를 정하는 것 자체는 큰 효과는 아니어도, 플러스가 나면 나지 마이너스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구 대표도 “제가 볼 때 단일화는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안철수, 나경원, 오세훈 후보는 대선주자들이다. 나경원,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후 안 대표와 ‘1:1 단일화 경선’에서 어느 한쪽이 지더라도 큰 치명상을 받진 않는다. 야권 후보의 야권 승리에 나름대로 기여하고 참여한 몫이 있기 때문에, 그 성과로 대선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한쪽이 완전히 일패도지의 싸움이 된다면 단일화가 안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에는 어느 누구도 패자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단일화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야권이) 3자 구도로 되면 이건 필패다. 한쪽에 의해서만 여권을 이길수는 없다. 제가 만나본 국민의힘 중진들도 다 그런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재원 교수도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2011년 당시 야권이었던 민주당이 후보를 먼저 선출하고 시민후보 박원순과 최종적으로 단일화한 ‘박원순 모델’로 2단계로 가장 현실적‘이라고 나경원 전 의원이 이야기 했는데, 제 생각도 그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것 같다“며 2단계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전망했다.

차 교수는 ”2011년 당시 민주당이 후보를 내고 졌지만 공중분해되진 않았다. 박원순 후보가 대권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면서 ”설사 2단계로 가서 국민의힘 후보가 낸 사람이 결국은 안철수 대표와 마지막 최종 단일화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안 대표는 물리적으로 차기 대선에 나올 수 없다. 안 대표가 대선에 나간다면 정치적 후폭풍에 휩싸일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 서울에 지금 본인 말대로 얼마나 일들이 많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 입장에선 안철수 후보에 서울시장을 내주는 한이 있어도 서울시장을 민주당에 가는 걸 막아 야권 지지층에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향후 야권에서의 대선 레이스의 주도권을 여전히 국민의힘이 쥘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제는 김종인 위원장이 본인이 다 컨트롤 타워로 끌고 나가겠다는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이 있기 때문에 힘든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우려도 했다.

3자필승론 솔솔? ‘김종인은 김대중 아니다’... 안철수-국민의힘 힘겨루기, 김종인 ‘정치적 욕심’ 우려

‘단일화 되도 선거에서 지면, 국민의힘 당 해체될 수도’

2단계 야권단일화 가능성이 있지만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간에 힘겨루기 양상과 3자필승론이 솔솔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차재원 교수는 “야권 힘겨루기 형국이 ‘두루미와 여우’라는 우화가 떠오른다”면서 “야권 지지층 입장에선 억장이 무너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후보단일화가 되긴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깔끔하고 감동적인 단일화는 승리를 담보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방법론을 둘러싼 지루한 싸움을 거쳐 억지춘향식 단일화가 될 경우에는 파괴력도 떨어질 수 있다”며 “여당도 사활이 걸린 보선인만큼 단일화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흠집을 내려고 생각하고 있을텐데, 막판에 진짜 등 떠밀려 하는 단일화가 된다고 할 경우라면, 승리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 과정을 한국프로야구경기 코리안 시리즈의 단계처럼 와일드 카드 자체 예비경선, 준 플레이오프 국민의힘 본선 경선, 플레이오프 국민의힘 후보-안철수 후보와 1:1 단일화라고 비교하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단계를 거쳐서 마지막 본선에 가기 직전 플레이오프에서 안철수를 제칠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에, 안철수 입장에서는 그런 식으로 가면 자신이 설 공간이 없다. 그러니까 본인은 기존의 플랫폼을 열어달라, 그러면 내가 중반에라도 들어가겠다고, 마치 자기 희생처럼 이야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3자필승론’과 관련 차 교수는 “김종인 위원장이 95년 서울시장 선거와 지금 상황을 동일시 하면서 3자필승론을 말하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김대중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95년 당시 야권단일후보 조순 후보 승리는 “조순을 보고 찍은게 아니라 김대중을 보고 찍었다. 서울의 호남과 진보세력들이 첫 정권교체 열망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하나는 “당시 박찬종 후보가 1위였는데 유신지지 칼럼이 들통나면서 무너졌다”며 “지금의 안철수 지지율은 한꺼번에 바뀔만한 사안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3자필승론으로 후보단일화를 반대하는 것은 김종인 위원장의 개인적 정치 욕심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3자필승론'이 나오는 것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과 관련있는데, 이에 황장수 소장은 “황교안 대표 때 보면, 당시에 리얼미터 조사가 민주당에 근접해간다 하면서, 황교안이 결단하거나 밀어붙여야 될 사안에서 주춤하면서 스스로 무너져갔던 사례가 있다. 이번에도 그런 걸 반복할 수 있다”고 경고횄다.

황 소장은 “단일화는 제가 볼 때 조만간에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고 각자 출마하고 본선에 출마했다가 가능한 시점에 단일화 논의가 한 번 더 나올 것이고, 그 전에는 단일화가 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쪽으로 (여론) 방향이 확 기울지 않는 한 단일화가 빠른 시간 안에 될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 막판까지 단일화가 안 돼서 여권이 승리하게 된다면 안철수도 정계 은퇴 수순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능구 대표는 “단일화가 외통수니까 가지 않겠나 싶으면서도 3자필승론이 스멀스멀 새어나온다”며 “국민의힘에서 선출된 후보, 안철수 대표, 민주당 후보 이렇게 3자 민심의 지지 향방을 보고, 안철수와 합하는 단일화가 없으면 도저히 안된다고 판단되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종인 비대위언장은 3월초라고 이야기 했지만, 안 대표는 그때가면 2주밖에 안남기 때문에 너무 늦다면서 지금부터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좌담회 당일 오전 안철수 대표와 인터뷰한 김 대표는 ‘2011년도 정계입문 당시 새누리당하고 선을 그었었는데 지금 바뀌었느냐’고 물어보니 안 대표는 “본인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중도실용주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아직까지 본인이 보수주의자라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서울시장 선거를 이겨야 되고, 이길 수 있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자기가 출마를 했다는 이야기다. 또 연립정부, 누가 당선되더라도 연립정부 한다는 것을 자기가 먼저 제안했다고 했다”고 안 대표의 ‘중도노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황장수 소장은 “단일화가 잘 안되거나 단일화를 했는데도 혹시 진다면 안철수 대표는 개인이기 때문에 정계 은퇴했다가 몇 년뒤 나와도 별 상관 없지만, 국민의힘은 대선까지 가는 과정에서 급격한 와해를 겪을 수 있다. 아마 당의 존립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황 소장은 “윤석열 같은 유력 대선후보를 향해서 여러 세력들이 이합집산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 때문에 이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안철수한테 순순히 양보를 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다. 안철수 지지가 빠지면서 어느 순간에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보다 조금 높게 지지를 받는 모습을 이상적으로 보고, 안철수가 나중에 물러서는 것을 목표로 갈 수밖에 없다. 단일화는 선거에 임박했을 때 최종적으로 결정될 부분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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