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당 차원 공약
총 연장 210km, 최대 70조원 건설비...동북아 물류 중심 도약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박수영 의원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박수영 의원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 밝혀 이목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일 해저터널 사업은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가효과 54조 5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철도와 고속도로 역시 촘촘히 연결할 것이고, 남북 내륙철도를 가덕도까지 연결하고 부산신항-김해항 고속도로와 사상 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밝힌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초선·남구갑)이 설명자료를 냈다.

박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 공약을 꺼낸데 대해서 “가덕도 신공항 건립에 대한 지지 의견을 내는 것과 동시에 연계 프로젝트까지 발표하여 국민의힘의 (공항 건설 지지)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 공사는 “한일 관계 회복에 공사를 활용함과 동시에 침체된 경제를 부활시키기 위한 엄청난 사회경제적, 국토공간적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세계최대 터널 사업 수준의 메가프로젝트”라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한일 해저터널은 가덕도에서 출발해 대마도를 거쳐 이키섬에서 후쿠오카를  연결하며(부산발전연구원 제시안) 총 연장 210km, 해저거리 147km의 대형 프로젝트로 예상 건설기간은 약 10년이다.

예상되는 공사비는 단선병렬의 경우 92조원, 복선병렬 180조원이다. 한국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구간을 담당해 30~70조원가량 건설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50%를 민자로 유치한다면 정부 예산은 연간 1조 5000억원에서 3조 5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 공사와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신항, 철도 연결로 일본·중국 물류를 흡수할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동남권은 ‘글로벌 1일 물류권’이자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며, 부산은 국제 해양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설 경기 활성화와 수도권 집중에 따른 국토 불균형 발전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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