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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 與, 이재명 1강체제에 새인물군 등장... 제3후보 '정세균' 선두

친문 내 제3후보 물색 나서나
'민주당 대선 제3주자 유력인물' 여론조사, 정세균-추미애-임종석 순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새해들어 문재인 정부 집권 5년차가 되면서 2022년에 치러질 차기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내년 3월 9일에 열리는 대선까지 401일 밖에 남지 않았으며, 민주당 당헌상 대선 후보 경선은 오는 9월 초에 열리기 때문이다.

현재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강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이재명 1강구도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친문' 여권 핵심에서는 이러한 '단일구도'만으로 대선을 치루는데는 부담을 갖고 있어 이 틈새공간에 제3후보들이 윤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가 '민주당 대선 제3주자 유력인물' 여론조사상에서 1위(17.0%)로 선두주자로 나섰다.

지난해 11월 여론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이 대표는 이 지사를 앞섰다. 그러나 지난 12월부턴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앞서기 시작해서 1월 중에 실시한 한국갤럽, 한길리서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리얼미터, 알앤써치 등 대부분 조사기관의 대선주자 적합도,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대표를 뛰어넘어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이 대표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부각시키면서 기존의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지역에서도 지지율이 흔들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이 대표는 호남지역에서 지지율이 지난달(34.3%) 대비 13.1%나 떨어져 21.2%였다. 다만, 여전히 호남에서 20%대 지지율을 보이고있어 이 대표의 행보에 따라 하락세가 반등할 여지도 남아있다. 반면 이 지사는 같은 조사에서 호남지역에서 지난달(13.6%) 대비 8.5%나 올라 22.1%를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나 당 내 친문세력들은 여전히 이 지사를 향한 강한 비토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6일 민주당내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에 항의하며 퇴진 찬반을 투표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 대표 지지자 사이에서는 이 지사 지지자들의 행동으로 보여진다며 이 지사 출당 찬반을 묻는 게시글까지 올라오면서 각종 친여 커뮤니티에서는 이 대표 대 이 지사로 지지층이 결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투표가 종료된 지난 10일 오전 이재명 출당 찬성이 95%, 이낙연 사퇴 반대가 66%로 드러나면서 이 지사를 향한 강한 비토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후에도 친문 진영은 지속적으로 이 지사의 행보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권 차기 대선 주자를 이 지사에 넘겨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졌다.

여권 내 제3 후보로 정 총리 선두...2위 추미애, 3위 임종석 등 여러 인물 거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권 내 이 지사 대항마로 정세균 총리가 부상하고 있다. 
원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 실시한 '민주당 대선 제3주자 유력 인물' 조사에서 정 총리가 1위(17.0%) 주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2위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4%,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6.4%, 이광재 민주당 의원 2.3% 그리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0% 순이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앞장서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이와같은 결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만 보더라도 정 총리는 코로나 방역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차기 대선주자에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발언 할 정도로 조심스러웠다. 그만큼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방역에 신경을 쓰던 그가 국내 백신 도입,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도입 추진 등 대책들을 내놓으면서 존재감 뿐만 아니라 총리의 주도권도 뚜렷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손실보상을 제도화할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하면서 힘을 실었다. 

정 총리의 측근 그룹들도 제3후보로서 정 총리에 힘을 실기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이른바 'SK계(정세균계)' 의원 모임인 광화문 포럼이 지난 25일 열렸는데, 이날 행사에 국회의원 4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정 총리의 지지자들은 '우리가 정세균입니다'라는 제목의 ‘우정(友丁)’ SNS 페이지도 만들었다. 

이재명 1강체제는 곧 文레임덕...여권 '대선주자 또다른 카드' 준비

한편,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가 깨지고 여권에서 새인물로 잠룡이 등장할 가능성으로 정 총리가 아직까진 유력한 가운데, 정치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이재명 1강 체제'로 갈 것인지, 혹은 '새인물'이 등장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나뉘어졌다. 

지난 21일 새해 첫 '폴리 좌담회'에서 김능구 본지 대표는 "여권이 이재명 1강으로 계속 안 갈 것 같다"며 "이낙연 대표가 대선주자로서 당의 무게를 벗어던지고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지원하면 나름 대선주자로 자기 비전을 내놓고 순풍을 달아 한번 더 재진입 기회를 갖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권에서는 '또 다른 카드'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예상했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도 '새로운 카드'가 나올 것을 전망하며 "여권 내부에서부터 문 정권의 레임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정권이 생각하는 구도가 제대로 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는 오히려 이 지사의 1강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낙연 대표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흔들리고 있고, 만약에 완전히 지지층들의 신뢰를 잃게 되면 정치적 공간이 비는데, 그 공간에 누군가 비집고 들어올 사람이 분명히 있다’면서 정세균, 김두관, 이광재 의원을 거론하며 각각 새인물로서의 경쟁력은 약하다고 평했다. 

 

이승은 기자

국회에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조짐을 알아채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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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민주당 주도 '판사탄핵' 강행, '실효성은 의문' 역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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