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자리 LG생활건강에 넘겨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4조 9301억 원의 매출과 15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야경.  <사진=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4조 9301억 원의 매출과 15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야경.  <사진=아모레퍼시픽>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4조 9301억 원의 매출과 15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69.8% 감소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국내 사업은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감소와 인건비 같은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국내 온라인 채널은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 강화 및 마케팅 방식의 다변화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광군절과 6.18 쇼핑 축제 등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강한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5조 6000억 원의 매출과 3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화장품 부문(헤어·보디용품 포함) 매출 기준으로 업계 1위 자리를 LG생활건강에 넘겨줬다. 지난달 27일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의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은 5조 5524억 원, 영업이익은 9647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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