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원전 공세’로 文 여야정쟁 전면에 서고 ‘민주당-홍남기 갈등’이 악영향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월1주차 주중집계(1~3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다시 40%선 아래로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39.0%(매우 잘함 21.4%, 잘하는 편 17.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6.6%(잘못하는 편 14.9%, 매우 잘못함 41.7%)로 3.8%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4.4%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달 신년기자회견 이후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3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고 부정평가 간 격차도 17.6%P로 벌어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는 국민의힘의 공세가 보수층과 야당 지지층을 결집시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로 인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정쟁의 전면에 선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간 이견을 보이며 갈등을 연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29일) 41.5%(부정평가 53.5%)로 마감한 후, 1일(월)에는 41.0%(0.5%P↓, 부정평가 55.0%), 2일(화)에는 38.4%(2.6%P↓, 부정평가 57.7%), 3일(수)에는 37.9%(0.5%P↓, 부정평가 57.4%)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권역별로 서울(13.2%P↓, 44.3%→31.1%, 부정평가 64.8%), 부산·울산·경남(5.9%P↓, 41.5%→35.6%, 부정평가 60.7%), 인천·경기(2.8%P↓, 44.7%→41.9%, 부정평가 55.3%)에서 하락했고 광주·전라(5.5%P↑, 56.4%→61.9%, 부정평가 30.9%), 대전·세종·충청(3.0%P↑, 38.4%→41.4%, 부정평가 54.6%), 대구·경북(3.0%P↑, 29.0%→32.0%, 부정평가 61.7%) 등에서는 상승했다.

성별로 여성(5.9%P↓, 45.9%→40.0%, 부정평가 55.3%), 남성(1.0%P↓, 39.0%→38.0%, 부정평가 57.9%)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30대(8.6%P↓, 45.1%→36.5%, 부정평가 60.7%), 20대(7.7%P↓, 40.2%→32.5%, 부정평가 57.4%), 40대(3.3%P↓, 52.0%→48.7%, 부정평가 48.3%), 70대 이상(2.4%P↓, 35.8%→33.4%, 부정평가 60.7%), 50대(2.1%P↓, 44.8%→42.7%, 부정평가 55.7%)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60대(4.0%P↑, 33.3%→37.3%, 부정평가 59.4%)에서는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 무당층(3.8%P↓, 18.5%→14.7%, 부정평가 73.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8%P↓, 88.2%→85.4%, 부정평가 11.1%)에서 긍정평가가 떨어진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8.8%P↑, 73.3%→82.1%, 부정평가 17.1%), 정의당 지지층(6.1%P↑, 34.5%→40.6%, 부정평가 53.1%)에서는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10.6%P↓, 76.6%→66.0%, 부정평가 27.0%), 중도층(2.2%P↓, 40.6%→38.4%, 부정평가 59.4%)에서의 지지율이 떨어졌다. 직업별로 가정주부(6.1%P↓, 40.8%→34.7%, 부정평가 62.8%), 사무직(5.4%P↓, 50.1%→44.7%, 부정평가 52.8%), 학생(5.1%P↓, 43.0%→37.9%, 부정평가 53.6%), 노동직(2.9%P↓, 43.2%→40.3%, 부정평가 54.8%), 자영업(2.5%P↓, 38.3%→35.8%, 부정평가 60.9%), 무직(1.3%P↓, 36.8%→35.5%, 부정평가 55.8%) 등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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