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세우는 기본소득 방안에 대해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표 기본소득에 대해 “(미국)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알래스카는 석유를 팔아 생기는 수이그이 일부를 주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알래스카와는 환경이 달라 적용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견제구성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존의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를 깨고 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재산이나 소득과 무관하게 정부 재정으로 전 국민에게 동일한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해왔다. 이를 통해 가계를 지원하고 골목상권도 살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민 1명당 지역화폐 1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며 기본소득 정책을 접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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