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52% 文지지율 2개월 동안 37~40% 사이, ‘정의5%-국민4%-열린민주3%’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2월 1주차(2~4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30%대 후반에서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지난주와 비교하면 수치상 직무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동률이다.

작년 12월부터 큰 변화 없이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 중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1%/58%, 30대 43%/50%, 40대 48%/43%, 50대 40%/55%, 60대+ 34%/54%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 부정 6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8%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5%),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21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북한 관계/대북 정책'(9%), '코로나19 대처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원전 정책/탈원전'(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소통 미흡',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북한·원전 관련 응답이 늘었는데, 이는 최근 '북한 원전 추진' 관련 문건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 대처'가 1순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다.

민주당 36%, 국민의힘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8%, 국민의힘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포인트 동반상승했고,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으며 무당층은 3%포인트 줄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5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20% 순이며, 33%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