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증진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되는 한우가 각광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증진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되는 한우가 각광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하는 올 설 연휴에는 면역력을 챙길 수 있는 설 선물세트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항체와 면역 세포를 만드는 주재료다. 특히 육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한우는 면역력 향상, 피로회복 등에 좋은 단백질과 아연이 풍부하다.

또한 한우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은 한우의 맛을 좋게 만들어 주는 황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한우는 한의학에서도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한우는 우리 신체의 오장(五臟)을 보호하고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한우를 먹으면 체온이 오르고 몸에 양기가 가득해져 면역력이 강화된다.

한의학 전문가들은 한우는 한의학의 음양오행에서 중앙인 흙(土)에 속하는데 이는 우리 몸의 중앙인 소화기관에 해당하고 다른 네 가지의 오행들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의 기초를 세워 주는 귀중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우는 수입육보다 맛도 좋다. 한우에 포함된 올레인산 성분은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풍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올레인산 성분은 한우에 48%, 수입육에 38% 포함되어 있다.

추가로 올레인산은 혈중 유해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단백질 콜레스테롤 함량을 감소시켜 준다. 올레엔산을 섭취하면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실험결과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 함량과 혈액 내 평균 중성지방 함량은 한우를 섭취했을 때보다 수입육을 먹었을 때 2~3배 높게 나타났다. 올레인산이 풍부한 한우가 건강에 더 좋은 이유다. 

강원대 연구 결과에서도 한우는 외국산 쇠고기보다 항산화력을 갖는 다이펩타이드(카노신, 엔세린)와 항암효과를 가진 코엔자임Q10,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L-카르니틴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리활성물질, 카노신과 L-카르니틴이 대장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우와 함께 하면 건강에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음식들이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면역력인 위기(衛氣)는 폐의 기능과 관계돼 있어 폐의 기능을 돕는 음식들을 한우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은행’이 있다.

은행은 우리 신체의 진액이 빠져나가지 않게 도와 주고 기침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소변으로 진액이 빠져나가고 마른 기침이 잦은 노년층들은 한우와 은행을 함께 섭취한다면 허약해지기 쉬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많은 요즘,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한우로 설 명정 든든한 건강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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