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대부분 본관 7~9층에서 나왔으며, 입원 병동 등에서 머물렀던 환자 29명, 간호사 7명, 보호자 1명 등 총 37명이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본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대부분 본관 7~9층에서 나왔으며, 입원 병동 등에서 머물렀던 환자 29명, 간호사 7명, 보호자 1명 등 총 37명이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본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03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 345명보다 42명 적다.

중간집계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설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43명(80.2%), 비수도권이 60명(19.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47명, 경기 80명, 인천 16명, 부산 15명, 충남 11명, 강원·경북 각 5명, 경남·전북·충북 각 4명, 대구·울산·대전 각 3명, 광주 2명, 전남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00명대 초중반이 될 전망이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17명 더 늘어 최종 362명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초반까지 치솟았다가 400명대를 거쳐 현재 300명대로 내려온 상태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2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3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3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입원 환자들을 5일마다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다수 확인됐다.

경기 고양시의 무도장 2곳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전날 3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서울 한양대병원(누적 98명), 서울 강동구 사우나(19명), 세종시 건설현장(11명), 충북 충주시-전북 김제시 육류가공업체(68명), 부산 중구 요양원(22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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