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필요없다’ 9.7%, 보수층 실전훈련 의견 70.7%, TK-PK 실전훈련 의견 60%대 

[출처=미디어리서치]
▲ [출처=미디어리서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국방부가 오는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컴퓨터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전 훈련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시뮬레이션 훈련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6일 실시한 조사에서 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시뮬레이션방식으로 진행키로 하자 국민의힘은 ‘실전훈련’을 해야 한다며 반발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시뮬레이션 훈련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41.1%였고 ‘실전훈련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2.6%, ‘훈련이 필요 없다’는 의견은 9.7%였다(잘모름 6.5%).

‘실전훈련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시뮬레이션 훈련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한미연합훈련 자체에 반대하는 의견이 10%에 가깝게 조사됐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과 전시작전권 환수 일정을 고려해 컴퓨터 시뮬레이션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한국군이 일본 자위대화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실전훈련 해야 56.9% 대 시뮬레이션이 적절 20.7%)에서 ‘실전훈련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40대(39.1% 대 48.9%)에서는 ‘시뮬레이션 훈련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30대(43.3% 대 48.3%)에서는 양쪽 의견이 비슷했다. 18~20대(47.3% 대 40.0%), 50대(44.7% 대 36.2%), 60대(45.9% 대 36.7%) 등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실전훈련 의견이 다소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실전훈련 해야 62.1% 대 시뮬레이션이 적절 18.2%)과 대구/경북(65.0% 대 32.5%),  강원/제주(56.7% 대 40.0%) 등에서 실전훈련 의견이 높게 조사됐다. 서울(44.5% 대 44.5%), 인천/경기(37.4% 대 41.3%)에서는 양쪽 의견이 비슷했지만 ‘훈련이 필요없다’는 의견이 서울(7.8%), 인천/경기(15.5%)에서 상당수 나왔다.

광주/전남/전북(37.8% 대 40.0%)에서도 양쪽 의견이 팽팽했지만 ‘훈련이 필요 없다’는 의견이 17.5%에 달했다. 대전/세종/충남북(32.5% 대 47.5%)에서는 시뮬레이션 훈련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훈련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15.0%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실전훈련 70.7% 대 시뮬레이션 적절 19.6%)에서는 실전훈련 의견이 높았고 진보층(28.7% 대 47.8%)에서는 시뮬레이션 훈련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으며 훈련이 필요없다는 의견도 15.7%였다. 중도층(46.9% 대 41.9%)에서는 양쪽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훈련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8.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이며 응답률은 5.34%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