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KAIST 총장에 이광형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선임

KAIST는 18일 임시 이사회에서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KAIST>
▲ KAIST는 18일 임시 이사회에서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KAIST>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괴짜 교수로 나왔던 이광형(67) 바이오뇌공학과 명예교수가 17대 KAIST 총장으로 선임됐다.

KAIST는 18일 오전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교육부장관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승인을 거쳐 총장으로 확정된다. 임기는 23일부터 4년이다.

이광형 신임 총장은 서울대와 KAIST 산업공학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현재 바이오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넥슨 창업자 김정주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신승우 네오위즈 공동창업자, 김준환 올라웍스 대표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제자로 두어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도 불린다.

미국 스탠포드연구소와 일본 동경공대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퍼지지능시스템학회장, 한국생물정보학회장, 국회사무처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펼쳤다.

2001년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바이오·뇌공학과를 설립하고 2009년에는 지식재산대학원과 과학저널리즘대학원을, 그리고 2013년 국내 최초 미래학 연구기관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

이 같은 연구 활동과 다양한 공적을 인정받아 백암학술상(1990년), 정보문화진흥상 국무총리상(1999년), 프랑스 정부 훈장(2003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2016년),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2020년), 국회의장상(2020년)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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