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커머스 판매 강화 시작으로 일반슈퍼 등 소규모 전통 채널도 공략

오리온은 지난 22일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있는 오리온 인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오리온 인도 공장 준공식. <사진=오리온>
▲ 오리온은 지난 22일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있는 오리온 인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오리온 인도 공장 준공식. <사진=오리온>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오리온이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국내외 제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은 17조 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2일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있는 오리온 인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리온 인도 공장은 중국 5개, 베트남 2개, 러시아 2개에 이은 10번째 해외 공장이다. 

오리온은 1997년 중국을 시작으로 그동안 적극 해외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는 해외 법인들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오리온 전체 매출의 65% 이상도 해외매출에서 나왔다. 

오리온은 이번 인도 신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인근 국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로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현지 내수판매뿐 아니라 인근 국가로의 훌륭한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러시아 법인도 초코파이, 초코송이와 같은 파워브랜드를 바탕으로 주변 유럽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리온은 인도시장에서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반슈퍼 등 소규모 전통 채널도 공략하며 지역 및 채널망을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도 공장 완공을 계기로, 13억에 달하는 인구와 광활한 영토로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인도 신시장 개척에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도 또 하나의 K푸드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오리온 인도 법인 대표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와 생산관리 업체인 만 벤처스(Mann Ventures)의 숙비르 씽 만(Sukhbir Singh Mann)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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