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서구 한 콜센터 사무실 내부가 텅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24일 오전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서구 한 콜센터 사무실 내부가 텅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광주 한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근무자들을 전수 검사한 데 이어 광주에 있는 콜센터 전체를 현장 점검하기로 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모두 1천549명을 검사해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근무자 34명, 건물 미화원 1명, 가족 2명, 지인과 접촉자 5명이 확진됐다.

콜센터가 입주한 빛고을 고객센터 근무자 1천471명 중에는 1천412명이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 32명이 발생한 4층 근무자 220명, 2명이 발생한 5층 근무자 248명, 기타 접촉자 10명 등 478명은 자가 격리 조처됐다.

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확인하고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할 방침이다.

광주 69개 콜센터(8천879석·7천64명)에 대한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콜센터에서도 최근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당국은 감염병 관리 전담 조직 매뉴얼 준수 여부, 사무실 환경, 근무 형태, 위생 관리, 의심 증상 조치 등 상황을 파악한다.

마스크 착용, 손잡이 등 표면 소독, 근로자 간 거리 두기 등 콜센터 의무 사항이 지켜지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광주에서는 콜센터 관련 6명,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는 2천54명으로 늘었다.

특히 경로 미상 확진자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직원 60여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

한편 효정요양병원 입원 중 확진된 90대 환자가 24일 숨져 지역 사망자는 21명이 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