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6일, 대한약사회 방문해 약사·약국에 부정적 인식을 초래한 데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약사회> 
▲ 이마트는 26일, 대한약사회 방문해 약사·약국에 부정적 인식을 초래한 데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약사회>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이마트가 자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PB) ‘노 파마시(No Pharmavy)‘의 상표 출원을 26일 즉각 철회했다. 약사협회의 강력한 반발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17일, 이마트는 ‘노 파마시’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 신청했다. 이마트는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건강식품은 약이 아니다’라는 의미에서 상표권 출원을 진행 한 바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약사단체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대한약사회는 ‘노 파마시’라는 이름이 약국과 약사를 부정하는 명칭이라고 주장하며, 일부 약사들은 청와대 1인 시위, 국민청원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이마트는 26일, 대한약사회를 방문해 '건강식품은 약이 아니다'라는 의도와 달리, 약사와 약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한데 대해 사과하고 '노파머시' 상표 출원 즉각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의 노브랜드 상표를 건강기능식품 영역까지 확장하는 과정에서 사업적인 요소만 고려한 나머지, 공공재인 의약품과 약국이 가지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소홀했던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자체는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비록 이마트의 상표 출연 의도가 어떠했더라도 ‘NO JAPAN’ 운동을 통해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용어가 Pharmacy 앞에 사용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마트가 1차 건강관리기관으로서 약국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마트는 현재 상표 출원 철회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에는 수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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