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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7 보선] 오세훈 안철수 야권 단일화 본격 추진...중도층 표심 관건

2차 단일화 TV토론·중도표심·김종인 변수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야권 제3지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후보 2차 단일화 작업에 돌입한다. TV 토론과 중도층 표심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의견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시장과 안 대표 측은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은 여론조사 등 투표 방시과 단일화 이후 소속 정당 표시, 토론회 형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보수 진영에서 중도 외연 확장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안 대표 역시 중도·실용을 내세우며 최종 경선에 임하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강경 보수인 나경원 후보보다 '중도 색채'가 강한 오 전 시장의 파괴력이 확인된 만큼 중도층 표심을 더 얻는 쪽이 이번 야권 최종 단일화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오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참해 이후부터 중도 확장을 강조해왔다. 오 전 시장은 당시 "가장 중요한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제가 당 대표가 돼야 총선에서 승리하고 우파의 가치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 대표 역시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결별하고 중도실용 정치를 내세우며 국민의당을 재창당했다. 

이처럼 중도층이 기반인 두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에 들어가지만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안 대표는 5일 라디오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는 최선의 방법이 중요하다"며 최종 경선에 100%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과도 100%여론조사를 했었고 국민의힘도 1000%여론 조사를 했다"며 "그러면 같은 방법을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고 순리에 맞고 상식적인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경선 룰 협상에서 핵심으로 평가 받는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론조사 문항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떄문이다. 안 대표는 "논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단일화는 여당을 이기기 위한게 목적이다. 그러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당 선호도가 아니라 개인의 능력과 자질 등 여당을 이길 적임자를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넣는 것이 적합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면 오 전 시장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일단 만나야 한다"며 구체적 질문을 피했다. 오 전 시장은 "자잘한 여론조사 방법과 문항을 갖고 실랑이를 할 게 아니라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받을 것은 받으면서 시원하게 단일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TV생중계 토론도 변수다. 토론회 형식을 두고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번 경선에서 처음 선보인 1대 1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사전 각본 없이 후보의 소신이나 민낯까지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야권 단일화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안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연신 내비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를 향해 "정치적 리더십이 없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나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이 급상승 할 경우 애초 예상된던 안 대표와의 단일화가 깨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기호 2번으로 나가야 한다"며 안 대표의 입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두 후보는 조만간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안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안 대표는 "가급적 빨리 만났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오 전 시장도 "조속한 시일 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은 늦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양측 후보의 현재 입장을 볼 때 단일화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후보등록일인 18~19일 이전 후보 단일화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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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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