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5일 오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 사진은 지난 5일 오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9일에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34명보다 36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93명(79.2%), 비수도권이 77명(20.8%)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64명, 서울 107명, 인천 22명, 울산 20명, 충북 19명, 강원 16명, 부산 7명, 경북 4명, 전북·충남 각 3명, 경남 2명, 대구·대전·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와 세종, 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많게는 400명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다소 정체된 양상이다.

최근 1주일(3.3∼9)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13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96명이다.

일단 거리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10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중후반 이상 나올 경우 다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에 진입할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감염 불씨가 잇따르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의 한 축산물 공판장과 관련해 이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최소 9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접촉자 조사 및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충북 진천 육류가공업체의 누적 확진자도 43명으로 늘었고, 부산공동어시장 역시 항운노조 조합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며 총 13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조기축구 모임, 병원, 사우나, 직장 등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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