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이재명 vs 60대 이상 윤석열’, 캐스팅보트 50대 ‘이32%-윤29%’ 경합

[출처=전국지표조사(NBS)]
▲ [출처=전국지표조사(NBS)]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3월3주차(15~17일) 차기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주에 이어 오차범위 내 선두 경쟁이 지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물었더니 이재명 지사가 25%로 윤석열 전 총장(23%)에 2%포인트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지만 우열을 가리긴 어려웠다.

이 지사는 지난주 조사와 동률을 기록했고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주(24%)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에 3월1주차 대비 15%포인트 급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약보합 흐름을 보인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3%)이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 정세균 국무총리(1%), 심상정 정의당 의원(1%), 원희룡 제주지사(1%) 등이었다(태도유보 27%). 

대선구도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지지율이 10% 선에머물고 있는 2강 1중의 양상이다. 이 같은 2강1중 구도는 4.7 보궐선거 국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보선 결과에 따라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간의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이재명 44% 대 윤석열 10%)와 30대(30% 대 15%), 18~20대(16% 대 8%) 등 40대 이하에서는 이 지사가 앞섰고 50대(32% 대 29%)에서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비슷했다. 반면 60대(12% 대 43%)와 70대 이상(9% 대 32%)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우위를 나타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빠지면서 60대(6%)에서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고연령층에서의 지지율을 확대한 흐름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이재명 18% 대 윤석열 37%)과 강원/제주(14% 대 26%)에서 윤 전 총장이 앞섰고 서울(26% 대 23%)과 부산/울산/경남(19% 대 23%), 경기/인천(29% 대 25%)과 대전/세종/충청(24% 대 21%) 등에서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경합했다. 서울은 지난주 윤 전 총장이 다소 우위였으나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이 지사로 이동한 결과다.

광주/전라(30% 대 7%)에서는 이 지사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 전 대표(24%) 지지율 또한 높게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서울(6%)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는 등 대부분 권역에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n=300)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43%, 이낙연 전 대표가 27%로 이 지사가 지난주 대비 격차를 소폭 늘였다. 진보층(n=282)에서도 이 지사가 42%, 이 전 대표가 20%로 여권 핵심기반에서 이 지사가 우위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층(n=264)의 경우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58%로 지난주(62%)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홍준표 의원(8%)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섰다. 보수층(n=263)에서도 윤 전 총장은 43%의 지지를 받아 지난주(47%)에 비해 결집력이 소폭 떨어졌다. 보수층에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주(9%)와 비슷한 10%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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