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 40대에서만 정부 지원론 우세, 서울‘정권지원27%-정권견제61%’ PK‘34%-59%’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오는 4.7 서울·부산시장 등 재보궐선거 의미에 대한 조사 결과 국민 절반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응답해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1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0%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7월4주차에 실시한 같은 조사(정권지원 37% 대 정권견제 50%) 이후 지난해 11월 4주차(36% 대 50%), 1월 1주차(37% 대 52%) 등의 결과와 비슷한 흐름이다. 이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180석 의석을 차지한 데 따른 정권견제 심리가 이번 4.7보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 성향 진보층(62%), 광주·전라 지역(58%), 40대(51%)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5%), 성향 보수층(81%)에서 강하고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서울(정권지원론 27% 대 정권견제론 61%)과 부산/울산/경남(34% 대 59%) 모두 정권 견제론이 높았고 중도층(37% 대 52%)에서도 정권견제 의견이 더 많았다. 재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4.15총선 직전인 4월1주차 조사에서는 총선 의미에 대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1%,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0%로 나타났다.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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