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단일화조사 국면과 겹쳐, 정당지지도 ‘국힘32.7%-민주-23.5%-국민13.4%’

[출처=YTN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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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의 맞대결에서 오세훈 후보가 약 20%p 격차로 우위를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

YTN과 TBS방송 공동 의뢰로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야권 단일후보가 확정될 무렵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로 다음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9%가 오 후보를 선택했고, 박 후보는 29.2%의 지지를 얻었다.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단일화 발표 당일인 23일에 걸쳐 진행된 조사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에게 19.7%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선 것을 알 수 있다. 단일화 국면에서 진행된 조사이기 때문에 보수층, 국민의힘, 국민의당 지지층 등 야권 지지층의 응답 참여율이 다소 높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93.3%), 보수층(76.0%), 60세 이상(70.2%), 가정주부(62.8%) 등에서 평균 대비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88.9%), 진보층(59.5%), 40대(53.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과 보수층에서의 오 후보에 대한 결집력이 민주당과 진보층의 박 후보에 대한 결집력보다 높음을 알 수 있다. 중도층에서도 오 후보가 50.1%로 박 후보(27.2%)에 크게 앞섰다. 권역별로 보면 오 후보가 강북서권(45.8%), 강북동권(50.1%), 강남서권(46.5%), 강남동권(53.1%)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에 앞섰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3.6%였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77.8%였다. 이들 적극 투표층에서 오세훈 후보 52.5%, 박영선 후보 29.6%로 격차는 22.9%p로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2.7%, 민주당은 23.5%로 국민의힘이 9.2%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민주당에 앞섰다. 국민의당 지지율 또한 13.4%로 정의당, 3.5%, 열린민주당 3.1% 등의 정당에 비해 약 10%p 높게 조사됐다.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과 맞물리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이 활성화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정부여당 심판’이 59.2%, ‘안정적 국정 운영’이 32.9%였다. 또 차기 서울시장의 중점 현안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27.4%, ‘강북·강남간 균형발전’이 7.8%, ‘환경 및 생활안전’ 7.2%,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 7.0%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서울시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42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전화면접 혼합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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