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후 5번 조사 중 정부 견제론 최다, 40대에서만 정부 지원론 우세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3월 4주차(23·25일)에 4.7 재보궐선거 의미에 대해 물은 결과 지난 7월 조사 이해 ‘정부 견제론’이 최고치를 기록해 최저치인 ‘국정 지원론’에 비해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높게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4.7 재보선과 관련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7%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7월부터 지난주까지 네 차례 조사는 모두 비슷한 경향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 차이가 더 커졌다. 역시 성향 중도층에서 지난주 대비 변동이 컸다(정부 지원 37%→25%, 견제 52%→67%).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 성향 진보층(68%), 광주·전라 지역(55%), 40대(52%)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7%), 성향 보수층(83%)과 중도층(67%)에서 강하다.

서울(지원론 31% 대 견제론 61%)과 부산/울산/경남(25% 대 60%) 모두 견제론이 지원론에 배해 2배 정도였다. 연령별로 18~20대(22% 대 60%), 60대 이상(25% 대 64%)에서 견제론이 특히 강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함께 주택 공시가격 상승이 정부에 대한 견제정서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4.7 재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작년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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