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삶의 질 만족도, 농촌과 도시에 비해 낮아
섬 지역의 문화여가·교육·보건복지 영역 상대적으로 취약

서삼석 의원은 30일 '코로나19 이후 섬 주민의 삶의 질 진단 및 제고방안'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삼석 의원실>
▲ 서삼석 의원은 30일 '코로나19 이후 섬 주민의 삶의 질 진단 및 제고방안'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삼석 의원실>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나타난 섬 주민의 삶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삶의 질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의원연구단체 ‘국회 섬발전연구회’ 대표의원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이후 섬 주민들의 삶의 질 진단 및 제고방안’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섬발전연구회’가 주최하고 김원이 연구책임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의 ‘지방소멸시대 섬 지역 삶의 질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이어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 등 섬 지역 광역·지방단체장이 각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섬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박상우 연구위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섬 주민 삶의 질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3.8점으로 농촌(5.7점)과 도시(6.1점)에 비해 낮다”라며 “특히 섬 지역은 문화여가와 교육, 보건복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는 해상교통의 열악한 접근성과 인프라 여건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섬 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으로 ▴섬 지역 장기적인 사회경제화 추적조사 ▴섬 지역 서비스 기준 마련 ▴어촌형 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사업 ▴섬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리빙랩 등을 제시했다.

서삼석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섬 주민의 일상도 변화했고, 삶의 질은 더욱 악화됐다”면서 “섬에 산다는 이유로 아직도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섬 주민을 위한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 의원은 지난 2월 5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도서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제약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코로나19로 감소한 연안여객선 운항으로 섬 주민들의 이동권이 크게 제약을 받았음에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여객선 외 다른 교통수단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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