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여성·남성 패션 매출 전년대비 83.5%, 91.4% 늘어나

유통업계가 패션 관련 세일을 일제히 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 유통업계가 패션 관련 세일을 일제히 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유통업계가 3월말부터 패션 관련 세일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백신 보급으로 외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패션 소비가 늘면서, 시민들의 소비 심리를 한층 더 자극해 매출 확대에 나서는 전략이다. 의류는 외출이 많아지면 가장 빠르게 매출이 증가하는 분야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말(26~28일) 동안 현대백화점의 여성·남성 패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3.5%, 91.4%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남성패션도 24.7%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월 1일부터 보름 동안 패션 매출은 전년보다 75% 늘었으며, 그 중 여성패션은 11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맞이 옷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으로 외부활동이 재개되고, 재택근무 대신 출근이 본격화되면서 패션 매출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추세는 온라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마켓에서 1년 전과 비교해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판매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여성 원피스로 116%가 늘었다. 또 여성 골프 의류는 108%, 여성 코트는 97%가 판매가 늘었다.

이처럼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패션 상품 수요가 크게 높아지자, 업계에서도 패션 부문 할인 행사를 열며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한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롯데백화점은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올해 봄 신상품을 10~30%, 이월상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질 것을 고려해 잠실점·영등포점·평촌점은 아웃도어 특가전을 기획했다. 잠실점에선 2일부터 8일간 슈페리어, 임페리얼 등의 골프 의류 및 액세서리를 최대 80%,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의 등산복 및 트레킹화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영등포점은 4일까지 코오롱스포츠, 콜롬비아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4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 브랜드의 티셔츠와 바지, 운동화 등을 최초 판매가보다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봄맞이 남성 패션 제안전'을 열고, 타미힐피거와 CK 등 10개 브랜드의 티셔츠와 니트·구두 등 이월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브룩스브라더스, 시리즈, 산드로옴므 등 11개 남성 캐주얼 브랜드의 재킷과 티셔츠, 니트 등 이월 상품을 최초판 매가보다 70% 할인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시대에 맞춘 마케팅도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라이브 방송(라방)을 결합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스트리트 브랜드 커버낫은 라방 참여 고객에 한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같은 기간 해외패션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보다 10~30% 할인한다. 

온라인 쇼핑몰도 세일행사에 들어간다. 11번가에서는 봄 패션 품목을 최대 30% 할인하는 ‘지금, 봄 세일 타이밍’기획전을 연다. 여성·남성·아동 등 장르별 인기 브랜드는 물론 트렌드·디자이너 패션까지 선보인다. 행사 기간 20% 중복 할인이 가능한 쿠폰 등도 제공한다.

G마켓도 다음달 4일까지 ‘온앤온’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2021년 S/S 시즌 신상품과 인기 제품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는 2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은 ‘25% 중복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쿠팡도 합세해 7일까지 티셔츠와 셔츠를 주제로 '4월 패션위크'를 연다. 티셔츠와 맨투맨, 후드티를 비롯한 함께 맞춰 입기 좋은 상품 등 13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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