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국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참여여부에 대해 “확인된 동향 없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기수인 남측 원윤종, 북측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기수인 남측 원윤종, 북측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통일부는 6일 북한의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에 불참 결정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냈고 청와대도 북한의 올림픽 불참에 대한 입장표명 없이 통일부의 입장으로 참고해 달라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에 “정부는 이번 도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왔으나 코로나19상황으로 인해 그러지 못하게 된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남북이 국제경기대회 공동 진출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진전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이런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2018년 4.27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지난 2019년 2월 장관급 실무논의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여자농구, 여자하키, 남녀 유도, 남녀 조정 등 4개 종목의 단일팀을 출전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도쿄올림픽 외 다른 국제체육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 “북한 스스로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얘기했으나 코로나 상황 등이 앞으로의 판단에 중요한 고려요인 되지 않을까”라며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큰 변수라고 했다.

특히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북한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 확인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나 입장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올림픽 참여 문제는 통일부가 입장을 낸 것으로 안다”며 별도의 입장은 내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북한 체육성은 이날 ‘조선체육’ 홈페이지에 “조선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