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길 유세에서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4ㆍ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길 유세에서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 선거 대승을 자신하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 모두 공표금지 직전 여론조사의 두 자릿수대 격차가 그대로 결과에 반영될 거라는 전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6일 CBS 라디오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지고 있는 걸로 그렇게 판단한다"며 "최소한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이길 거라고 본다"고 선거 결과를 예측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의 '3%포인트 박빙 승부' 예상에는 "민주당의 희망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이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높여도, 여권을 향해 분노하는 민심의 대세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국민의힘은 보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정책 실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응 지연 등으로 분노가 누적된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생태탕 논란' 등 지엽적인 부분으로 네거티브 공세가 번진 것이 오히려 민주당의 자충수가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현대아파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현대아파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6년 전 오세훈 후보가 생태탕을 먹었다는 이유로 박영선 후보는 자신을 찍어달라고 한다"며 "시민들이 어이없어한다"고 이런 상황을 비꼬았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강력한 조직 동원력을 제압하기 위해 높은 투표율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확실히 이기고, 45∼50% 정도면 해볼 만한 승부"라고 자체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재보궐 선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도 자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정권 심판 의지'가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긍정하면서 "골고루 모든 계층에서 투표로서 국민의힘을 보여주자는 그런 민심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 판세가 중요한 건 아니다. 여론조사의 숫자를 믿을 필요가 없다"며 "마지막까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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