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서울보선 여야 득표율과 비슷, 文대통령 호감도45% 4%p↑ 비호감도51%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4월1주차(2~5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직전 조사인 3월3주차(3/19~22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부정평가 또한 동반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로 지난 조사(37%) 대비 1%포인트 증가했고 국정운영을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증가한 57%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기록한 취임 후 최저치에서 벗어났지만 보선 결과가 민심에 반영되면서 추후 조사에서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기간 진행된 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득표율과 문 대통령 지지율이 비슷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득표율과 부정평가 비율이 근접했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핵심 지지층인 40대(긍정평가 52% 대 부정평가 43%)에서만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지만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이 또한 4.7 서울시장 보선 선거결과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18~20대(31% 대 60%)와 30대(38% 대 55%)에서의 문 대통령 평가가 60대 이상(31% 대 68%)과 동조하는 현상도 비슷했다. 50대(40% 대 53%)에서도 문 대통령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 호남권(긍정평가 65% 대 부정평가 23%)이 문 대통령 지지율을 받히는 기반으로 남았지만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크게 높았다. 대구/경북(26% 대 67%)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충청권(30% 대 65%)과 인천/경기(35% 대 61%)도 TK와 비슷한 포지션이었다. 서울(37% 대 57%)과 부산/울산/경남(39% 대 55%)에서도 비슷한 추세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6% 대 부정평가 30%)과 보수층(18% 대 80%)을 비교하면 진보층의 문 대통령 지지 결집보다 보수층의 부정평가 결집력이 더 강한 가운데 중도층(32% 대 61%)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文호감도45%-비호감도51%, 지난조사 대비 호감도 4%p↑ 비호감도 2%p↓

문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45%로 지난 조사(41%) 대비 4%포인트 증가했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비호감도는 2%포인트 떨어진 51%였다. 지난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던 대통령 호감도는 이번 조사에서 반등했다.

우리나라 국정방향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34%로 지난 조사(33%) 대비 1%포인트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도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증가한 55%로, 2019년 이후 최고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에서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1%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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