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 81명 전원 더민초에 이름 올려
"초선 모임 정례화 할 것"
두 번째 모임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의원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한 당내 이견에 집중하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당을 쇄신할지에 대해 주목해 달라고 호소했다. 초선 일부 의원들이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문을 발표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갈등 조짐을 보이자 친문과 비문을 가르는 이분법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통렬한 반성문을 썼던 초선 의원들도 친문의 입김에 한걸음 물러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더민초 중 2030 초선 의원들은 반성문을 발표해 민주당의 검찰개혁과 부동산 정책 등을 강력 비판했다. 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직접 언급하며 잘못했다고 사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친문 강성 지지자들이 이들을 '초선 5적'이라며 비판하며 문자 폭탄과 항의전화를 하자 11일 다시 성명서를 내고 "우리의 뜻히 언론에 의해 곡해됐다"고 수습하기도 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회관에서 40여명의 의원이 참석해 2차 회의를 가졌다. 현재까지 더민초에는 초선의원 81명 전원의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로 향후 초선 모임을 정례화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더민초 운영위는 10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며, 고영인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7 재보선 참패 이후 지난 9일 상견례 성격의 1차 회의를 열고 곧바로 정례화에 뜻을 맞췄다.
장철민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조 전 장관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에 집중하지 말고 우리가 왜 반성하고 어떻게 반성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해달라"며 "그것이 정말 당을 위해, 앞으로 좋은 정치를 위해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조국 사태를 언급한 초선 의원들에게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당원들도 의사를 갖고 있는데 그 부분에 당연히 말씀하실 수 있다"며 "그게(의견들이) 잘 모아지고 좋은 정치로 나아가냐의 문제인 것이지, 갈등의 요소를 자꾸 (부각) 하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선거 패배에 책임있는 사람들은 당내 선거에 나오지 말라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도 "갈등 조장으로 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며 "(선거 패배를) 특정인, 특정 그룹의 책임으로 몰아가면서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의원도 "어떤 내용을 당 쇄신을 위해 전달할까, 패배요인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논의를 주로 했다"며 "당의 방향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보다는 다양성을 빠뜨리고 가는 것 아니냐, 무엇을 담을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선 81명이 다 할 수는(목소리를 낼 수는) 없으니 운영위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10명 정도의 운영위를 구성해 (모임에서 나온 의견을) 당 대표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토론해보자"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슈] ‘친문 책임론’ 들고 나온 초선‧비문 VS ‘쇄신론’ 비난 일색 친문…민주당 쇄신파동 향방은?
- 4.7 보선 참패, 민주당 초선 쇄신 긴급회동 '더민초'... "민심의 무서움 깨닫고 조국 사태 반성해야"
- [이슈] 黨은 쇄신으로 ‘시끌’, 靑은 ‘조용’…이유는 청와대 ‘당외인사’ 인물난?
- [이슈] '쇄신 간판' 거는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당대표 '친문' 비토하나
- [이슈] 4.7 보선후 文정부 대폭 개각 예고...'전격쇄신'위해 홍남기 등 교체설
- [폴리 3월 좌담회②] "민주, 서울·부산 선거 패하면 당정청 전면 쇄신론 부상...5.9 전대, 9월 대선 경선 연기 가능성"
- [이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박완주-윤호중 2파전...비문vs친문 대결
- [이슈] 與 “최고위원 전당대회로 뽑자” 목소리 커져…권리당원 통한 친문 지도부 선출 카드?
- [송정훈의 정치인사이드]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와 '친문일색' 비대위 전환이 남긴 씁쓸한 뒷맛
- 與노웅래 "친문 비대위, 국민을 바보로 보는 거 아닌가" 날선 비판
- [4.7 보선] 친문 강경파 김태년도 사과 "대마불사 없이 공직자 처벌, 내로남불 자세 혁파할 것"[전문]
- '더민초' 이어 재선 40여명도 쇄신 합류 "책임 통감, 혁신 실천의 주체될 것"
- 홍영표 "조국 사태, 국민 눈높이서 공감하는데 부족, 우리가 안이했다"
- [이슈 종합] 이낙연 떠난 자리, 송영길-홍영표-우원식이 노린다...5.9 전대 3대 관전포인트
- 4.7 보선 책임,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4월16일 원내대표ㆍ5월2일 당대표 선출
- 민주당 "최고위원, 전당대회에서 선출"...'이견' 없었다, 입장 번복
- 민주당 "재보선 참패 문제 의식 공감, 자성하겠다"
- 송영길 "재보선 패인 '내로남불' 지적, 가장 많아"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1] 대선서 2030 표심 전략, 윤호중 '주거 국가책임제' vs 박완주 '청년최고위원직' 제안
- [폴리TV 생중계] 윤호중·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3] 윤호중 "법사위원장 재협상 일축" vs 박완주 "야당과 원 구성 재논의, 소통할 것"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2] 박완주 "민주당 중수청 추진 속도조절 했어야"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1] '조국사태' 윤호중 "1년 전 총선서 심판받아" vs 박완주 "조국 금기시 문화 옳지 않아"
- [폴리TV 생중계] 윤호중·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공개토론회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2] 윤호중 "법사위원장 내준다고 반성이냐" vs 박완주 "민의 반영해 상임위 배분해야"
- [4.16 당정청 개편]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윤호중...."분골쇄신 하겠다" [종합]
- [4.16 당정청 개편][속보] 윤호중, 21대 국회 2기 민주당 원내대표
- 이개호 현역의원 첫 코로나19 확진...與원내대표 선거 비대면으로
- [폴리TV 생중계] 윤호중·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 [이슈] '도로 친문' 윤호중 새 원내사령탑...野 소통은 '법사위원장' 놓고 경색
- [4.7 보선] 與윤호중 "오세훈, 거짓말하는 쓰레기"...국힘 "역대급 막말"
- 국민의힘 법사위 전체회의 불참, “윤호중 위원장 공식적 사과 없인 법사위 참석 안 해”
- 윤호중 “윤석열, ‘직접 검찰정치’한 것이 아니면 ‘악마에 영혼 판 운명의 노예’”
- 윤호중 법사위원장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 자를 집단 없다” 검찰 비판
- 윤관석 등 與 3선 18명 “초재선 쇄신안 적극 공감…중진으로서 큰 책임감 느껴”
- [이슈] ‘인적쇄신’에 골머리 앓는 청와대 레이더망에 포착된 인물은 누구?
- [이슈] 윤호중號 원내수석에도 친문 한병도·김성환...쇄신·통합·협치 '가시밭길' 예상
- 與 차기 지도부, 재보선 결과에 연동…"쇄신 불가피"(종합)
- [이슈] 4․16 당정청 전면개편, ‘통합’ 총리 김부겸-‘비문’ 정무 이철희…레임덕 잡는 카드 될까?
- [이슈] 文대통령 청와대-내각개편, 민주당에 대한 선제적 ‘거리두기-차별화’
- 靑-내각개편에 홍준표 “지켜보겠다”, 장제원 “김부겸-이철희 기용, 평가할만하다”
- [4.16 당정청 개편] 김부겸 “협치·포용·통합에 노력”, 물러나는 정세균 “새로운 출발” 대권도전 뜻
- 정세균 국무총리 사의 표명...후임 총리로 김부겸 유력
- [이슈] 정세균 4월 보선 후 사퇴할 듯... 후임 '김부겸 총리설' 솔솔
- ‘부엉이 모임’ 출신만 4명…‘친문’ 색채 짙어진 임기 말 개각
- [김능구의 정국진단]⑧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 능력에 집중해야"
- 폴리TV [김능구의 정국진단 2]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와 향후 정국 전망
- 폴리TV [김능구의 정국진단 1.] "4.7 서울시장 선거 오-박 실제득표율 15%p안팎 예상"
- [김능구의 정국진단]⑦ "사전투표 시작, 4.7 재보선 민심의 최종 선택은?"
- [폴리 3월 좌담회③] “‘LH사태’는 대선에서 큰 뇌관이 될 수밖에 없는 사건”
- [폴리 3월 좌담회①] "'정권심판론' 흐름 굳건해 '야권흔들기' 민심 안 통해"
- [4.16 당정청 개편]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 “4.7민심 헤아려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 되겠다”
- [4.16 당정청 개편] 文대통령 靑개편 인사, 정무수석 이철희, 사회수석 이태한
- 文대통령, 靑정무수석 '이철희 내정' 속내, 개혁속도 조절과 대선관리 포석
- '비문' 이철희, 靑 정무수석 내정..."정치 부끄럽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로 화제
- [이슈] 송영길 “조국 사태 통렬히 반성”…친문 강성 지지층 반발에 민주당 분열 위기
- 민주당, 2일 ‘조국 사태’ 공식 첫 사과 예정
- [이슈] 다시 ‘조국 수렁’ 빠진 민주당…친문 “개혁의 상징” vs 비문 “’내로남불’ 반성해야”
- [유창선 칼럼] ’조국의 시간‘은 없다
- 추미애 “조국의 시련, 검찰개혁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
- 조국, 자서전 출간…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 초래 사과드린다”
- [김능구의 정국진단] 윤관석 민주당 사무총장① "조국사태, '민심 리포트' 만들고 당 입장 발표 필요하면 검토할 것"
- [참패보고서] 민주당 4.7 보선 패인은 "조국사태·부동산 실패"
- 조국, 송영길 사과에 “저를 밟고 전진하라, 개혁에 매진해주길”
- 민주당 소신파 김해영 전 의원 "조국사태로 너무나 큰 실책...국민께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