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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바이오이슈] 잇따른 제약바이오업계의 시총 하락세, 업계 "바이든 수혜주, '바이오시밀러' 집중해야"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등 올해 1분기 시총 "약 3조원 이상 감소"
업계 "바이든 수혜주 '바이오시밀러' 집중해야"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수혜를 본 제약·바이오업계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의 이슈를 등에 업은 업계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는데, 올해 들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이슈가 줄어들자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 CXO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업계의 시가 총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시총이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기준과 비교해 약 3조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대비 5조3593억원이 빠졌다. 셀트리온은 국내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신약을 허가받았지만, 효과에 대해 큰 주목을 받지 못 해 지난해 대비 시총 규모가 6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을 2개나 보유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상장과 더불어 주가가 폭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실적 저조, 주가 거품 논란에 휩싸이며 시총 12조994억원에서 8조663억원으로 약 4조원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 특수 효과를 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걷는 가운데, 일각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따른 수혜 부문인 ‘바이오시밀러’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이다. ‘바이든 테마주’라고 불릴 만큼 업계에서도 향후 성장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바이든 케어’를 비롯한 미국 정부의 새로운 헬스케어 정책에 따라 새로운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맞게 전략을 수립·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정부의 ‘약가 인하’, ‘전 국민 코로나19 무료 검사’ 등의 정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바이오시밀러 등 국내 기업이 강점을 보여 온 제품들의 판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면, 바이든 정부 정책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인 의료보험 제도인 ‘메디케어’ 가입 기준 연령을기존 65세에서 60세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7000만명의 노령층이 새롭게 메디케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처럼 오바마 케어가 확대되면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전 국민 건강보험 확대를 위해서는 오리지널 약보다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 의료 재정 건전화 차원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은 같고 약가는 20~30% 싼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장려 정책이 펼쳐졌다"며 "오바마 케어 확대로 가성비가 좋은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최근에서야 약가 인하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헬스케어 비용 경감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 움직임이 바이든 행정부에선 구체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이미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는 시장 점유율이 각각 11.3%, 20.4%(3분기 기준, 심포니헬스)에 달한다. 지난해 3월 출시한 허쥬마 또한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이 기존 제품과 추후 개발·출시될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보유 중인 9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렌플렉시스, 온트루잔트 등 2개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남은 7개 제품 또한 미국에서 판매허가 심사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마찬가지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제품 판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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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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