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이제와서 신경쓰는 것 반갑지 않아", "어디에 밭갈기 하러왔나" 날선 비판이어져

김남국 의원 2030 소통의견 밝힌 페이스북 글 <사진=김남국 페이스북>
▲ 김남국 의원 2030 소통의견 밝힌 페이스북 글 <사진=김남국 페이스북>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와 소통하겠다는 의견을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후 10분 뒤 딴지일보에 정치적 성향이 반대인 '에펨코리아'에 가입해달라는 독려글을 올려 여론을 조작하는 소위 '좌표찍기'와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소통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정치적 반대성향의 사이트 가입을 독려했지만 '에펨코리아' 누리꾼들 입장에서는 정치 성향이 다른 회원들이 가입해 사이트 내 정치적 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내 김남국 의원 글 <사진=딴지일보>
▲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내 김남국 의원 글 <사진=딴지일보>

김 의원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을 통해 "에펨코리아를 포함해서 에브리타임등 여러 사이트에서 직접 소통하고 정말 우리 당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해나가겠다"며 여러 커뮤니티와 소통창구를 넓혀가겠다는 말과 함께 "다들 가입해달라 필수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에펨코리아에 올린 김남국 의원의 소통하겠다는 글 <사진=에펨코리아>
▲ 에펨코리아에 올린 김남국 의원의 소통하겠다는 글 <사진=에펨코리아>

하지만 해당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 뒤늦게 해명의 내용과 함께 소통하겠다는 글을 올렸지만 에펨코리아 누리꾼들은 비추천 4792개를 누르며 반응은 싸늘했다.

해당 글에서 김 의원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딴지일보에 올린 글은 결코 좌표찍기나 화력지원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며 "딴게이를 비롯한 주변 분들이 2030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청년 문제를 인식하고 2030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하겠다"며 "당장 다 읽지 못하지만 개인 연락처를 통해 들어온 문자들을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읽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서 "진짜 소통하고 싶다면 페북 댓글이나 풀어라", "이번에도 어디에다가 밭갈기(게시판 여론형성)를 하려고 왔냐"며 "어이가 없다 이제와서 왜이러시냐"등의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또한 각종 민주당의 문제 이슈인 윤미향 문제, 조국 전 장관 문제 등을 언급하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줄을 이었다.

아울러 일부 누리꾼들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사이트를 망치지 말아달라"며 "선거 패배 후 태세전환하는 것이 매우 기분 나쁘고 기존 페미니즘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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