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율촌산업단지에 연 4만3천 톤 규모 광석 리튬 추출 공장 설립 추진

포스코가 리튬 추출 기술 검증을 마치고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포스코>
▲ 포스코가 리튬 추출 기술 검증을 마치고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포스코>

 

[폴리뉴스 홍석희 기자] 포스코가 리튬 추출 기술 검증을 마치고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9일 이사회에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내 연간 4만3천 톤 규모의 광석 리튬 추출 공장 투자사업을 승인받았다. 리튬 4만3천 톤은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부터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염수와 광석에서 각각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를 위해 광양제철소 내에 데모플랜트(실제 상업 생산 이전에 작은 규모로 설비를 운영해보는 단계)를 2년 이상 운영하며 리튬 생산을 위한 노하우 축적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리튬 상업 생산 채비를 마쳤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리튬 추출 공장은 주로 호주에서 생산되는 리튬 광석을 주원료로 한다. 자체 연구개발한 생산 공정 등을 적용해 생산라인을 구성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새롭게 짓는 공장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수산화리튬을 전용으로 생산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올해 안에 연산 2만5천 톤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 톤, 2026년까지 연 13만 톤, 2030년까지 연 22만 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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