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공시후 삼일간 매매정지에 들어갔던 카카오가 거래재개 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카카오> 
▲ 액면분할 공시후 삼일간 매매정지에 들어갔던 카카오가 거래재개 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카카오>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5분의1 액면분할 공시후 삼일간 매매 정지에 들어한 카카오가 거래재개 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55조원을 돌파해 5위로 등극했다.

15일 오전 11시 37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9000원(8.04%)오른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에는 20% 가까이 급등하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5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500조), SK하이닉스(99조), 네이버(64조), LG화학(62조)에 이어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6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51조8000억원), 7위는  현대차(49조원)다.

카카오는 2월 25일 공시를 통해 주식 5분의 1 액면분할을 밝혔다. 분할 목적은 유통주식수 확대다. 액면분할 후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5배인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12-14일 삼일 동안 매매거래가 중지됐으며, 오늘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액면분할로 기업의 실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1주당 가격을 낮춰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히고 거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을 반영해 카카오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변경했다. 이는 전 기준으로 65만원에 해당한다. 

주 연구원은 “선물하기 매출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양호한 성과를 예상하고 유료 콘텐츠 부문의 성과 역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특히 “픽코마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1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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