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및 소비상승 영향
물가·금리보다 우위로 펀더멘털 장세 전망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5포인트(0.38%) 오른 3194.33으로 마감한 가운데 금융권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5포인트(0.38%) 오른 3194.33으로 마감한 가운데 금융권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15일 코스피가 3194.33으로 마감한 가운데 각종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을 예고했다. 올 하반기 3600선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금리 인상이나 경기회복에 따른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 코스피 상승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초 코스피 지수를 3450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기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1월 2월 3월 20% 가량 수출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 소비 상승도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로 이보다 높은 3630포인트를 제시했다. 정 센터장은 “과거 코스피 벨류에이션 수준과 12개월 선행 매출 증가율, 요구 수익률과 자기자본수익률(ROE)수준, 기술 기업 비중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 요인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현재 주식시장은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과 물가·금리 간의 힘겨루기 국면이나 2분기부터는 펀더멘털 동력이 물가·금리보다 우위를 보이며 펀더멘털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라고 보았다. 펀더멘털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제, 교역, 기업이익 모멘텀”을 말했다.

이어 2021년 2분기 말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업종으로는 음식료, 통신, 은행, 운송,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자동차, 우주항공, 화장품, 유통, 건설 업종을 들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도 코스피 지수 상승을 내다봤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3분기까지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예상돼 코스피 지수가 현 주가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금리 인상이나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코로나 회복 지연 등 부정적 요인이 부각되면 코스피 가격조정단계를 거치며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43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5858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284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1.95포인트(0.38%) 상승한 3194.33에 거래를 마쳤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