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5일 "국민의힘 복당 문제는 당과 대립각을 세워 풀어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측근들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당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위 자기 계파 보스는 복당을 찬성하는데 특정 소수 계파 의원들 몇 명이 자기 보스의 생각과는 달리 암묵적으로 반대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은 "비상대책위가 끝났음에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데리고 온 일부 측근들이 아직도 사퇴하지 않고 남아서 복당을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재섭 비대위원이 지난 12일 "홍 의원 복당의 명분으로 야권의 더 큰 화합을 내세우기에는 그 명분이 궁색하다"며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 것을 겨냥한 말로 보인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외부 사람도 합당하고, 영입하자고 외치는 마당에 일시 외출했던 자기 집사람의 귀가도 막는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이를 용납지 않을 것"이라며 "염량세태(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고 권세가 떨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속의 형편)"라고 덧붙였다.

당초 홍 의원은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최근 4.7 재보궐선거 이후 그의 복당을 두고 여러차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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