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상규명해야, 4월 임시국회내 특검 조속 출범"
국민의힘 의총 전 묵념…"정치적 이용 단호히 대처"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기억공간에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달려있다. <사진=연합뉴스> 
▲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기억공간에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달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정치권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7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은 대한민국의 아픔과 충격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다시는 이 같은 불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세월호 참사의 명확한 침몰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책임에 대한 규명도 미흡하다며 "잊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등 사회적 참사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임시회 내 조속히 세월호 특검을 출범시켜 진상규명을 하자'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등 사회적 참사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임시회 내 조속히 세월호 특검을 출범시켜 진상규명을 하자"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사회적참사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 2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이들은 ▲ 4월 임시국회 내 세월호 특검 출범 ▲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 자료제출 요구안 조속 통과 등을 촉구했다.

전날 자가격리에서 풀린 이낙연 전 대표는 4·7 재보선 참패 이후 첫 공개행보로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사 당시 단원고 학생들을 구조하다 숨진 고(故) 김초원 교사 등을 추모했다.

그는 SNS에 올린 글에서 "완전한 진상 규명을 거듭 다짐한다"며 "그런 불행이 다시는 없도록 '안전 대한민국'을 꼭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야권도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묵념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께서 어린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데 죄책감과 상처를 갖고 있다"며 "비통함과 무력감을 다시는 느끼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자식을, 가족을 가슴에 묻고 비통한 세월을 살아오신 유가족에게 위로의 손을 건네고 싶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정치적 이익이나 사익 추구에 이용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고,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왜곡되거나 폄훼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생명과 노동, 인간의 존엄을 중시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정치권의 성찰과 반성을 촉구하며 "사회 곳곳의 안전 불감증을 걷어 내고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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