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공식 출마 선언
"민주당 '도로 친문당'...맞설 사람은 나"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오직 사생취의(捨生取義·목숨을 버릴지언정 옳은 일을 함)의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뛰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충청 출신인 김 의원(3선)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 나도록 김태흠이 신념과 열정으로 그 앞에 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 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그에 맞서기 위해서는 투쟁력 있고 결기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더 이상 오만과 독선, 입법 폭주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 강한 투쟁력과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사심 없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대안을 갖고 치열하게 싸우되 민주당이 과거와 같은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원내 전략은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으로 만들겠다"며 "정책위를 강화해 의원님들이 상임위 중심 의정활동을 활발히 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소속 국회의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치열한 경쟁이 보장되는 원내 운영을 약속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 김태흠은 국회의원 보좌진, 정당 사무처 당직자로 시작해 30년 넘게 정치 현장에서 환희보다는 고난이 많은 산전수전의 경험을 쌓았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의 가장 큰 교훈은 함께 해야 이긴다는 것이다. 우리 당과 뜻을 같이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 우리 당이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흠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

저는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민의힘은 무너지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정당이어야 합니다. 코로나 블랙홀에서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이 원하는 일상으로 속히 복귀시켜드리는 정당이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는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 당이 더욱 혁신하고, 신뢰를 쌓아 수권정당으로서 문재인 정권에 의해 무너진 상식과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하는 사명과 의무를 갖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시대요구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김태흠이 신념과 열정으로 그 앞에 서겠습니다.

"더 이상 오만과 독선, 입법 폭주를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 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만과 독선의 의회 독재에 맞선 치열한 투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에 맞서기 위해서는 투쟁력 있고 결기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실패할 수 없는 엄중한 정치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수권정당으로서 능력과 비전, 그리고 그 진정성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실 것입니다.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과 신뢰를 보여드릴 바로미터는 바로 국회의원님들의 의정활동입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당의 얼굴이 되고 원내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는 전략적인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소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보궐선거 승리를 대선이라는 전쟁의 승리로 연결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의 원내대표는 강한 투쟁력과,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사심 없는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이렇게 교섭단체를 운영하겠습니다.

첫째, 대안을 갖고 치열하게 싸우되 민주당이 과거와 같은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둘째, 정당의 존립 목적은 정권 창출입니다. 모든 원내 전략은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으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정책위를 강화해 의원님들이 상임위 중심 의정활동을 활발히 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그렇게 준비된 정책대안은 의원님들이 직접 언론에 발표해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소속 국회의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치열한 경쟁이 보장되는 원내 운영을 약속합니다. 또한 원내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의 정당성이 보장되는 의원총회를 만들겠습니다.

"소신과 철학, 판단력과 결단력을 갖춘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저 김태흠은 국회의원 보좌진, 정당 사무처 당직자로 시작해 30년 넘게 정치 현장에서 환희보다는 고난이 많은 산전수전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원내행정실에서 국회 운영의 기본 실무경험을 쌓았고, 국무총리실 행정관으로 국정을, 충남 정무부지사로 지방행정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의 국회의원 연거푸 낙선으로 8년 가시밭길을 걷기도 했으나 이후 3번 내리 당선되며 일 하나는 확실하게 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할 말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어떤 사안이든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사생취의(捨生取義) 자세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뛰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이번 보궐선거의 가장 큰 교훈은 함께 해야 이긴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당과 뜻을 같이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 우리 당이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살리는 정권탈환의 승리하는 전략가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원내대표 직을 정치적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여기지 않고 오직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뛰겠습니다. 저 김태흠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 4. 18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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