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자국민 우선 접종 계획으로 당초 정부 계획 틀어진 듯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석희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 분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도입 시기에 대한 질문에 "모더나는 4000만 도즈를 저희가 계약했는데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는 물량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미국 모더나가 백신을 자국민부터 우선 접종한다는 계획 때문에, 모더나로부터 2분기부터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정부 계획이 틀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모더나는 1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과 7월까지 각각 1억 회분의 백신을 미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 통화에서 2분기부터 2,0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산 백신 개발과 관련해 홍 직무대행은 “(국내 백신은) 임상 3상에 들어가 하반기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도 내 우리 자체 개발 백신이 나오길 희망하는데 임상 추이를 봐야 해서 시기를 말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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