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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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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與 대권주자 이재명 지지조직 출범 세몰이...대선 행보 본격화(종합)

12일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이해찬계 참여
이 지사 "대선출마, 우선 직무부터 충실히"

연초부터 1강 체제를 공고히 해온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의도 행보가 본격 시작됐다. 대선 300일을 앞두고 이 지사는 12일 자신의 지지 모임 성격의 '민주평화광장'과 경기도 주관의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선 조직을 공공히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 발족하는 의원 모임 성공과 공정 포럼(이하 성공포럼)도 예정돼 있고, 대선 경선 연기론에 관해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하는 등 대선 경쟁구도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정치권은 이날 공식 출범한 민주평화광장을 이 지사의 전국 지지 조직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대선을 향한 이 지사의 본격 행보가 시작될 전망이다.

경기도 주관 부동산 공평과세 토론회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을 개최한 데 이어 같은 시간 상암동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선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을 열었다.

부동산 공평과세 토론회는 비주거용 상가·빌딩 등에 대한 과세기준을 새로 정립하자는 취지로 이 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기본소득토지세 도입의 필수 조건이다. 또 다른 장소에서 연이어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은 발기인만 1만5000명에 달하는 조직으로 대선 국면에서 이 지사의 전국 지지 조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경선 연기론 "원칙대로 하면 조용하지 않나"

이 지사는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나오는 경선연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냐"며 "정치가 국민들의 생업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그동안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해왔던 유보적 입장에서 '원칙대로'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현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대선 180일 전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친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선 90일 전까지 후보를 뽑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 지사 측에서는 반대 입장을 피력해 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달 기본소득 박람회 뒤 기자들과 만나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면서도 “당이 (경선을 연기)하라면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는 얘기만 반복하고 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 문제를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대선 공약에 관한 질문에 "정치인은 정치적 신념과 지향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서 존재한다"며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할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이상 정치적 이상과 가치를 가능한 한 넓게 효과적으로 펼치고 싶고, 무엇을 할지는 국민이 정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는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이 지사는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에 관한 질문에 "청와대와 국회 등에서 당원의 힘을 잘 감안해 적절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제가 답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관해서도 "사면은 통치행위에 가까운 매우 정무적인 일이고,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국민 뜻을 존중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 보고, 제가 의견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민주평화광장 이해찬계 의원 등 참석

이날 출범한 민주평화광장은 5선 중진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각계 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친노·친문 진영 좌장 격인 이해찬 전 대표 측근인 김성환, 이해식 의원도 참여했다. 또 이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의 전국 조직 기반을 상당 부분 이어 받았다. 민주평화광장 발기인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날 오전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는 이해찬계 의원들과 호남계 의원 등 18명의 현역 의원들(조정식, 김성환, 김윤덕, 강준현, 문정복, 민형배, 박성준, 이동주, 이수진 (동작을), 이수진 (비례), 이해식, 이형석, 임오경, 장경태, 전용기, 정일영, 최혜영, 홍정민 의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평화광장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말을 아꼈다. 이 지사는 "도정을 맡고 있는 공직자이기 때문에 최대한 직무를 성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나 도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직무에 우선 충실하고 판단을 국민께 맡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반발에 대한 질문에 "당내 역학구도 등은 그렇게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좁게 보면 정치는 프로 정치인들이 하는 거 같지만 넓고 깊게 보면 정치는 결국 국민들이 한다"며 "왕조시대에도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왕조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군주는 배, 백성은 물이라 했는데 하물며 국민주권국가에서 국민의 뜻이 전해지지 않는 정치는 잠시는 몰라도 결코 존재할 수 없고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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