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이재명23.6%-윤석열19.6%’ 양강, 이낙연6.2%, 최재형 처음으로 이름 올라

[출처=MBN방송화면]
▲ [출처=MBN방송화면]

한국갤럽이 여권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야권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상정해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한 결과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매일경제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 여야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는 42.0%, 윤 전 총장은 35.1%였다.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6.9%포인트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최근까지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도 같은 기간인 지난 11~12일 실시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35.5% 대 윤석열 45.7%’로 윤 전 총장이 10.2%p 오차범위 격차로 앞섰다(전국 남녀 1,012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간의 조사방식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의 경우 전화면접인터뷰 방식인데 비해 <리얼미터>는 자동응답방식이다. 자동응답방식에서는 정치적 고관여층의 의견이 면접조사방식에 비해 더 많이 반영된다.

전체 여야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23.6%로 1위를 기록했고 윤 전 총장은 19.6%로 2위였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포인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6.2%로 밀려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4%), 홍준표 무소속 의원(2.1%), 정세균 전 국무총리(1.4%), 최재형 감사원장(1.1%) 등이었다.

이 조사에서 최재형 원장이 대선주자로 떠오른 부분이 주목된다. 한국갤럽은 여야 정치인을 호명해 지지나 적합도 여부를 묻지 않고 일반 국민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지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이 야권의 새로운 잠룡으로 인식하는 국민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2.7%)와 유선전화(17.3%)를 병행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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